韓 축구는 언제까지 그들의 놀음에 놀아나야 할까

Author:

韓 축구는 언제까지 그들의 놀음에 놀아나야 할까

韓 축구는 언제까지 그들의 놀음에 놀아나야 할까

눈치 안 보나 정몽규에 날카로운 일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한 현안질의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 ‘호통쇼’나 다름없었다.

여야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는 ‘자화자찬’은 권력과는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도중하차한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국회를 떠나면서 기자들을 향해 “홍명보 감독을 잘 부탁한다”며 걱정할 정도였다.

물론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KFA의 마지막 행정적인 절차는 미흡했다. 공격받을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진실게임’의 장으로 바꿔버린 박주호 전 전강위원과 축구를 매개로 영리활동을 하는 한 ‘비축구인’의 비난을 위한 비난은 서글픈 한국 축구의 현실이다.

박주호의 말만 과연 진실일까. 국회에 호출되지 않은 또 다른 전강위원들은 왜 박주호에게 분통을 터트리고 있을까.

박주호는 현안 질의 말미에 마지못한 듯 ‘동의’라는 단어를 꺼냈다.

한 전강위원은 “10차 회의에서 국내 감독으로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

‘괜찮은 생각이다’해서 논의했다. 이후 복수 투표를 했다.

그 결과 홍명보 감독과 바그너 감독이 7표씩 얻었다. 복수 투표이기에 순위를 나누는 것은 의미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위원장께 위임하자는 말이 나왔고, ‘오케이’했다”고 했다.

또 다른 전강위원도 “회의록에 나와 있는 그대로다.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모두가 동의한 부분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성적인 목소리는 없다. 현재 한국 축구는 안팎으로 조롱거리이자 동네북일 뿐이다.

자국 출신 사령탑이 국가대표팀을 맡는 선진 축구의 흐름에 대한 고민 또한 없다.

2018년부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2030년 월드컵 4강, 2050년 우승’을 향해 내달리는 일본과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4일 현안 질의 후 “설명드리려고 했던 것을 표현을 잘 하지 못했다.

또 (제대로 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표현을 잘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기회가 오더라도 정 회장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KFA는 25일 국회에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KFA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강위 업무를 병행한 것이 정관 위반이 아니냐’는 물음에 “기술총괄이사가 전강위 업무를 병행한 것은 아니다.

또 기술발전위원장으로서 전강위 위원장 역할을 한 것도 아니다”며

“전강위 위원들의 업무(감독 후보추천)가 10차로 마무리된 가운데 추천된 3명의 후보자에 대해 협회(기술총괄이사)가 자신의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 정관 위반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10차를 통해 전강위 본연의 역할인 감독 후보자 추천 업무는 마무리된 상황이다.

위원회로부터 진행의 전권을 받은 정해성 위원장은 3명의 후보자를 압축한 뒤 6월 27일 정몽규 회장에게 1, 2, 3순위를 보고했고, 이어 해외 출장을 준비했다.

그러던 28일 오전 협회 인사담당자에게 연락해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나머지 진행은 협회에서 해달라’라며 사의를 표명했다”며

“위원장이 감독 선임과 관련해 나머지 업무는 협회에서 진행해달라고 한 것이므로, 협회는 해당 업무를 이임생 이사에게 맡긴 것이다.

기술분야에서 협회 행정을 총괄하며, 최근 몇 달간 전강위가 후보를 평가하고 추천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