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고 재능인데 선발 1회 국대에서도 벤치 자원 추락
브라질 최고 재능인데 선발 1회 국대에서도 벤치 자원 추락
브라질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엔드릭이 A매치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브라질은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9차전에서 칠레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4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엔드릭이 벤치에서 출발할 거라고 선언했다.
그 대신 이고르 제수스가 선발로 나선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엔드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에 입단해 많은 경쟁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팀에서 자신을 위한 그 순간을 찾는 게 문제다.
나는 지금은 이고르의 경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 규모의 경기에선 그런 프로필을 가진 선수를 갖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엔드릭은 이날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투입됐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이고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다.
패스도 단 1회에 불과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엔드릭에게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엔드릭은 브라질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다.
그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2021시즌 데뷔 후 브라질 세리 A에서 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명문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가장 적극적인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엔드릭을 얻기 위해 7,200만 유로(약 1,060억 원)를 내밀었다.
역대 18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인해 18세가 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했다.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매우 행복하다.
이 팀에 있다는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
책임감이 막중하다”라며 “인생의 꿈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 우상이었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 된 이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자마자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원하는 만큼 경기에 많이 나서진 못하고 있다. 경쟁자가 너무 강한 탓이다.
레알 마드리드 최전방엔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측면에는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다.
엔드릭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섰으나 1경기 빼고 전부 교체 출전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잠깐 그라운드를 밟는 게 전부다. 그럼에도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짧은 출전 시간으로 인해 국가대표에서도 입지가 흔들린다.
일각에선 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엔드릭이 임대를 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스페인 ‘아스’는 “엔드릭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도 배제하지 않는다.
물론 그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상황에 대한 첫 번째 평가는 크리스타마스에 이뤄지고, 두 번째 평가는 여름에 이뤄질 것이다.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이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