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토트넘전 패배 후 4연패 언급하며 재계약 고민
과르디올라 토트넘전 패배 후 4연패 언급하며 재계약 고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떠날 때가 아니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과르디올라는 새로운 계약으로 10년 넘게 맨시티 감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알렸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는 내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 이곳에서 보낸 9번째 시즌이다.
함께 놀라운 시간을 많이 경험했고, 이 축구 클럽에 대해 정말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두 시즌 더 머물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나를 계속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구단주, 칼둔 회장, 페란 소리아노, 치키 베히리스타인, 선수들과 팬 여러분, 맨시티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곳에 있는 건 항상 영과이고 즐거웠으며 특권이었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난 이 말을 여러 번 했으나 관리자 바랄 수 있는 모든 걸 갖추고 있으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이미 수상한 트로피에 더 많은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내 초첨이 될 것”이라고 계속해서 많은 우승컵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과르디올라와 재계약을 체결한 칼둔 알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모든 팬과 마찬가지로 난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하는 여정이 계속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헌신, 열정, 혁신적인 사고가 계속해서 훌륭한 경기력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개선과 성공에 대한 그의 갈증은 여전히 충족될 수 없다.
그 직접적인 수혜자는 선수, 코칭스태프, 클럽 문화, 나아가 영국 축구 전체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이번 재계약으로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지도한 지 10년이 넘었다.
감독 기록을 계속해서 다시 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2016년 여름 맨시티에 부임해 ‘맨시티 왕조’를 구축했다.
과르디올라 부임 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로 떠롤랐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주요 트로피 18개를 획득했다.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승점 100점을 달성한 팀이 됐고
2018-2019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커뮤니티 실드, 리그컵 등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나 트로피 4개를 전부 우승한 팀이 됐다.
또 2022-202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모두 석권해 트레블을 달성, 구단 130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영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4회 연속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타이틀을 차지한 팀이 됐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 490경기를 치러 353경기에서 승리했다. 승률은 무려 72%다.
또한 경기당 평균 2.45골로 1200골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는 1950년부터 1963년까지 587경기를 지휘한 레스 맥도윌 다음으로 맨시티를 가장 오랫동안 지휘한 감독이기도 하다.
내년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여할 즈음에는 맥도윌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앞서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 브라질 국가대표팀 등 맨시티를 떠나 대표팀 감독을 맡을 거라는 소문과 연결되기도 했다.
최근 공식전 4연패에 빠지며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맨시티 왕조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과르디올라는 “지금 떠나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