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트레이드의 성공 꿈의 4할과 타격 1위의 조화
롯데 트레이드의 성공 꿈의 4할과 타격 1위의 조화
염갈량 퇴장 최수원 심판의 해명 상황을 잘못 이해한 것
이제 롯데의 트레이드는 거의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올해도 롯데는 또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 롯데는 L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손호영(31)을 영입하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LG 시절 백업 내야수에 머물렀던 손호영은 롯데에서 중심타자로 변신, 102경기에서 타율 .317, 18홈런, 78타점, 7도루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인생역전을 이뤄냈다.
더불어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롯데는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또 다른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즌 종료 후 롯데는 불펜과 내야진 보강을 위해 우완 투수 정철원(26)과 내야수 전민재(26)를 영입했다.
당시 많은 이들의 관심은 정철원이란 이름에 집중되었다.
그는 2022년 23홀드로 신인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를 필승조로 활용하며, 현재 리그 홀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시즌 평균자책점이 6.23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다.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 성공의 주인공은 전민재였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기대가 컸다.
특히,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전민재가 3루수로 활약하자, 고승민을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하고 김민성을 3루수로 배치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전민재는 주전 기회를 얻은 뒤 놀라운 타격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으며, 타율은 .531에 달한다.
현재 그는 규정타석에 진입하며 타격 부문 1위에 올라있고, 시즌 초반임에도 그 행보는 눈부시다.
전민재의 안타 생산력은 지난해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와 비교해 보면 명확하다.
지난 시즌 KBO 역사상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던 레이예스는 올해도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그의 안타 수는 23개이다.
전민재의 안타 수는 이보다 단지 3개 부족해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공격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그의 수비력도 주목할 만하다.
전민재는 유격수로 7경기, 3루수로 5경기, 그리고 2루수로 2경기에 출전하며 단 1개의 실책만 기록했다.
롯데 내야에서 전민재의 역할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수준이다.
지난해 손호영의 발견이 롯데의 걸작이라면 올해 전민재의 맹활약은 롯데를 또 한 번 트레이드 시장의 승자로 만들어가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타율 .246을 기록했던 선수지만, 지금 그는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