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수 안중열 ;롯데 포수 안중열(27)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총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 행사장에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이적 소식에 안중열은 “롯데를 떠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팀을 옮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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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와 계신 롯데 형들이 많이 아쉬워 하신다”며 “마산을 가야 실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사랑하는 롯데를 떠나는 아쉬움과 얼떨떨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환경 변화는 잠재된 긍정적 에너지를 끌어내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안중열도 놀라움 속에서도 긍정을 이야기 했다. “올시즌 보여준 게 많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선택해 주신 것 아니냐”며
“제게 분명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야구하는 건 똑같은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부족함을 메워
새 팀NC에서 (박)세혁이 형을 떠받치는 안정감 있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한 어깨로 뿌리는 빨랫줄 송구에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경험 있는 포수.
포수 금값 시대에 NC로선 다다익선 픽이다. 임선남 단장도 “안중열 선수는 강한 어깨로 도루저지 능력이
우수하고 정규리그 무대에서 300경기 이상 출장한 경험을 지닌 우리 팀 포수진에 깊이와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을 선수”라고 기대했다.
1,2군 각각 323경기 씩 총 646경기를 소화하며 많은 경기 경험을 쌓은 포수. 터질 때가 됐다.
NC 이적이 만년 유망주였던 안중열 야구인생의 전환점이 될 공산이 크다.
롯데 포수 안중열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통산 2할9푼8리의 타율과 29홈런, 163타점을 기록했다.
높은 장타율 0.470과 출루율 0.392로 갭히터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제는 1군 무대에서 포텐을 터뜨릴 시점이다.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가을부터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마무리 훈련을 소화하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고 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를 수 있게 체력 훈련 강도를 높였어요.
오랜만에 마무리 캠프 힘들게 하다 보니 오히려 제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팍팍 올라오더라고요.
겨우내 좀 더 운동량을 늘려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포수가 돼보려고요.
투수든 야수든, 코칭스태프든 ‘중열이가 앉으면 진짜 안정감이 있다’는 말을 은퇴할 때까지
꾸준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야구인생의 목표입니다. 이제는 진짜 보여드려야 할 때가 됐죠.”
떠나보내는 자의 아쉬움과 다시 만난 자의 반가움이 전화기를 통해 교차한 날.
“(한)동희랑 (구)승민이 형, (이)인복이 형이 전화하셔서 고생했다고 아쉽다고, 응원한다고 해주셨어요.
사실 제일 먼저 연락온 분은 (부산고 선배) (손)아섭이 형이었어요. 전화하셔서
‘중열아, 우리는 찢어질 수 없는 운명이데이’라며 반가워 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죠.(웃음)”
안중열은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