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유쾌한 충고 빅리그는 아직
류현진의 유쾌한 충고 빅리그는 아직
조금 부족하다. 우리와 계속 함께 있어야 한다.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의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를 향해 유쾌한 농담을 건네며, 그와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7-1로 대파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시즌 33승 23패를 기록했다. 이날의 주역은 선발투수 류현진이었다.
1회말 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이후 흐름을 잡으며 훌륭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는 총 91구를 던지며 패스트볼(41구), 체인지업(19구), 커브(18구), 커터(13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4-1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한화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5승(2패)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흐름을 이어주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류현진은 “역시 승리투수가 되고 나서 인터뷰하는 게 가장 기분 좋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1회 초반 실점과 2회말 위기 상황에도 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특히 2회에는 김성욱의 장타성 타구가 있었으나,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멋진 수비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플로리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의 수비가 투수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직전 두 경기에서 조금 주춤했던 류현진이었다.
그는 자신의 투구 내용을 돌아보며 이날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를 20살 시절로 되돌아간 마음으로 임했다며, 포수 최재훈의 사인을 믿고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투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화의 선발진은 현재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류현진과 함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문동주 등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류현진은 특히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선발 투수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3~5선발이 더 힘을 낸다면 최강의 선발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폰세는 지난 SSG전에서 탈삼진 18개를 기록하며 류현진의 정규 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전혀 섭섭함 없이 축하해줬다며, 그의 뛰어난 활약을 칭찬했다.
특별히 요즘 시대에 이런 기록을 세우는 일이 쉽지 않다고 전하면서도 폰세는 이를 훌륭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폰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농담조로 ‘아직 부족하다’며 “우리와 좀 더 함께 있어야 한다.
한화에서 나처럼 7년 정도 뛰고 나가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는 그와 오랜 시간 함께하고픈 마음이 담긴 농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