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라위 맨유 이적 뮌헨이 퇴짜놨다
마즈라위 맨유 이적 뮌헨이 퇴짜놨다
바이에른 뮌헨이 누사이르 마즈라위(27)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25)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쉽사리 넘겨주지 않고 있다.
한국 투어 중인 마즈라위는 속이 타는 모양새다.
영국 90MIN은 2일(한국시간) “맨유가 뮌헨에 데 리흐트, 마즈라위의 동시 영입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적료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두 선수를 좀 더 높은 가격에 팔길 원한다.
구단의 입장을 맨유에게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뮌헨에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의 구상에는 두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이 맞는 제안이 들어오면 바로 내보낼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모두 난감해졌다.
이미 맨유와 개인 합의를 마치고 뮌헨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90MIN도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뮌헨의 거절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모든 결정을 끝낸 데 리흐트는 맨유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미 5년 장기계약을 하기로 구두 합의를 마쳤다”라며 “구단 간 대화가 진전되긴 했지만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마즈라위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마즈라위는 맨유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완 비사카도 맨유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한국 투어 쿠팡플레이시리즈에 참여 중인 마즈라위는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담담하게 훈련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례하긴 했지만 표정은 다소 어두워 보였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경쟁한 데 리흐트는 잦은 부상으로 22경기 출전(선발 16경기)에 그쳤지만 여전히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꼽힌다.
뮌헨이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면서 맨유 이적설이 더욱 불거졌다.
하지만 뮌헨이 데 리흐트의 이적료를 5000만 유로(약 742억원) 수준을 받기 원하면서 협상은 난관에 부딪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센터백 부재로 고생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늘 비난에 시달렸고 미드필더 카세미루, 풀백 루크 쇼가 센터백 자리에 설 정도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교통정리’가 한창이다.
라파엘 바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칼초 코모로 떠났고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유망한 수비수인 레니 요로를 무려 930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요로가 바로 부상을 당하며 3개월이나 결장하게 됐다.
맨유 3년 차에 접어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옛 제자’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이끄던 시절 두 선수 모두 그의 지도를 받았다. 셋 모두 강하게 재회를 바라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