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은 브랜든도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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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은 브랜든도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머리 맞은 브랜든도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퍼 4회 정성 보인 스토크 시티 배준호 잉글랜드로

‘정말 괜찮아?’ 타격을 마친 타자 도슨도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은 마운드 위 브랜든도 깜짝 놀랐다.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1회 도슨의 투수 앞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키움 도슨이 두산 선발 브랜든의 초구 147km 직구를

받아친 순간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도, 양 팀 벤치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투구를 마친 브랜든도 정면을 향해 날아오는 타구에 본능적으로 글러브와 손을 올려봤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랐다.

결국 뒤통수에 맞고 흐른 타구는 안타로 연결됐다.

1루 베이스 도착한 도슨은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양팔을 들어 올렸다.

마운드로 급하게 달려 나온 트레이너와 통역이 브랜든의 상태를 살피는 사이 도슨은 1루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투수를 바라봤다.

1회부터 모두가 깜짝 놀란 순간. 당사자인 브랜든의 표정은 오히려 덤덤했다.

뒤통수를 가리키며 맞은 부위와 통증 정도를 트레이너에게 알려주는 모습이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도 맞은 부위가 머리라 더 조심해야 했던 상황.

권명철 코치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브랜든의 상태를 살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장면.

트레이너와 권명철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 투구를 마친 브랜든은 피칭을 이어갈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두산 선수들만큼 브랜든을 걱정한 또 한 사람. 키움 도슨은 자신이 친 타구에 머리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는 브랜든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마음 졸이던 도슨은 브랜든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자 그제야 굳어있던 표정이 풀리며 다시 밝아졌다.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도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동안 투구 수 115개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브랜든은 자신을 걱정하는 동료들을 향해 맞은 부위를 덤덤하게 가리키며 마치 별거 아녔다는 듯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는 한 여름 풀타임 시즌. 힘들지 않을까.

부지런히 뛰어 다니는 선수. 하지만 적어도 겉 모습은 건재해 보인다.

늘 씩씩하고 활력 있는 플레이로 덕아웃 분위기를 살리는 선수.

박 감독은 “승부욕이 강하고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어떻게든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한다.

팀 전체에 지난해까지 피렐라가 해주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실제 김성윤은 22일 한화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0-0이던 3회 선두 타자 김지찬이 1루 땅볼 후 전력질주로 호투하던 한화 선발 이태양의 호흡을 가쁘게 했다. 그 여파 속 김현준의 사구가 나왔다.

1사 1루. 김성윤이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또 한번 이태양이 급히 달려나와야 했다.

곧바로 2구째 포크볼을 강타해 우중간 펜스 직격 3루타로 김현준을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만드는 한방.

“지찬이 타구에 투수가 많이 움직였던 걸로 기억을 해서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어 번트를 시도해야겠다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어요.

초구 번트가 페어타구가 안 되면서 그러면 몸 쪽에 형성되는 공을 노려서 타격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게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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