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캡틴 나상호 ; FC서울 캡틴 나상호가 벤투호 소집을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구FC전에서 발목이 심하게 꺾이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서울은 18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3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이 서울은 대구를 상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41점에 머무르며 8위를 유지한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B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 K리그 울산 , 팬들만 간절한 건 아니다, 계속 소리친 뒤 주저앉은 레전드 ]
서울로서는 패배만큼 안타까운 장면이 또 하나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주장 나상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근호와 볼을 다투다 엉켜 쓰러지며 왼쪽 발목이 바깥쪽으로 심하게 돌아갔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후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윽고 경기가 종료되었고, 나상호는 구단 관계자 두 명의 부축을 받고 락커룸으로 이동했다.
아직 부상 정도가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지만 경미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캡틴 나상호
넘어진 직후 나상호는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발목이 꺾인 정도가 꽤 커 보인다.
경기 후 서울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나상호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올 시즌 7골 4도움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여름 이적생 일류첸코가 올 시즌 8골을 뽑아냈지만 공격 포인트에선 나상호가 앞선다.
또한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과감한 측면 돌파가 장기인 나상호는 서울 공격의 핵심이다.
최근에는 기성용에 이어 주장직을 이어받아 책임감 있게 선수단을 이끌고 있던 터라, 작지 않은 부상이라면 서울에게 큰 손해다.
더욱이 생존 경쟁이기도 한 파이널B 라운드에서는 한두 경기라도 삐끗하면 강등권에 직면할 수 있다.
나상호와 같은 팀 내 영향력이 큰 선수의 부재는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심리적인 면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영향이 있다.
19일(월) 오전 소집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된 나상호는 벤투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공격수다.
선발 자원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함께 손발을 맞춰왔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소집에 빠지게 된다면 벤투 감독의 계획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
>>> K리그 일정/결과 보러가기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schedule/index
>>> K리그 기록/순위 보러가기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record/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