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화났나? 커쇼와의 오래된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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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화났나? 커쇼와의 오래된 악연

왜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화났나? 커쇼와의 오래된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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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전광판에 11년 전 디비전 시리즈 영상을 반복적으로 상영했다.

해당 영상은 맷 아담스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이는 커쇼가 선발로 등판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심리적인 동요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하지만 이 전략은 오히려 커쇼의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커쇼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6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올해 다섯 번째 등판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와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커쇼는 경기 후 해당 영상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참 수준 낮은 행동이다.

딱히 기대할 것도 없는 팀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커쇼는 통산 세인트루이스와의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23경기 선발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84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2013년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는 4이닝 동안 10피안타, 7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듬해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두 차례 등판해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4차전에서 맷 아담스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은 커쇼에게 씁쓸한 순간으로 남아있다.

이는 그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치른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공수 양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이날 9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시즌 첫 3루타를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그의 시즌 타율은 0.414, OPS는 1.029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점 기회를 잡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마이클 맥그리비의 몸쪽 커터를 강하게 잡아당겨 우익선으로 날리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이 홈을 밟았고, 김혜성은 공이 펜스를 따라 구르는 사이 재빠르게 3루까지 진루했다.

수비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3회에는 메이신 윈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에 대해 팀원들은 “김혜성이 저 공을 잡을 줄 몰랐다. 정말 멋진 플레이였다.

솔직히 그렇게 잘 맞은 타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쭉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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