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다운 모습 보여야 한다 이민성 감독이 전한 동기부여
프로다운 모습 보여야 한다 이민성 감독이 전한 동기부여
시즌 막판 무패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강원FC를 만났다.
이번 시즌 강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민성 감독이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대전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대전은 강원을 만나 2승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겪은 아픔을 설욕했다.
대전은 승점 47점(11승 14무 10패)으로 리그 8위에 있다.
최근 6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 4무로 탄탄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승격 첫 시즌 만에 1부 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대전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수원삼성블루윙즈에 이어 연달아 강원을 만난 이민성 감독은 “(상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힘들 거로 생각한다.
코치할 때 강원에서 김학범 감독님과 강등권 경쟁을 해본 적이 있어 그 마음을 안다.
중국에서도 강등 경쟁을 했었다.
다른 건 다 떠나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대전은 승격 첫 시즌 만에 인상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조기 잔류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제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서 팀이 단계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민성 감독은 “첫 번째 목표가 잔류였다.
파이널 A로 갔다고 해서 나아질 상황도 아니고, 단계별로 나아가는 게 더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보단 내년이 더 좋아질 거고, 또 약속했듯이 승격을 이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걸 분명히 했다.
그 선수들로 잔류를 확정해 만족한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넘겼다.
잔류를 확정 지은 대전의 화두는 동기부여다.
이민성 감독은 “지금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게 마땅히 없다.
그래서 정말 한 명의 팬을 위해서라도 프로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팬분들 기가 죽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 팬분들이 마지막까지 더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하자고 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개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티아고와 레안드로에 관해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출전 시간을 주는 것뿐이다.
나머지는 본인들이 해야 한다.
밀어주는 것보단 경기 때 본인들이 집중력 갖고 하는 부분이다.
그렇게 못하면 그건 자기 운이다”라고 영광을 차지하는 건 당사자의 몫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