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키움 킬러’의 반격이냐, ‘76.3%’의 기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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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1차전부터 초접전을 펼쳤던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2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1차전에서는 키움이 연장 10회 혈투 끝에 전병우의 결승타로 7대6 승리를 거뒀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점 승리팀이 최종 우승을 할 확률은 76.3%(38회 중 29회)다. 키움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키움과 SSG는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타일러 애플러와 윌머 폰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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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앞두고 키움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안우진-에릭 요키시-애플러 순이었지만,

안우진의 물집으로 요키시가 1차전부터 불펜으로 등판하면서 애플러가 2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애플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 4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불운에 빠졌다.

하지만 LG와의 4차전에 다시 등판한 애플러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고,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정규 시즌 SSG전 상대 성적은 6경기에서 무승1패 평균자책점 5.27로 부진했다.

한편 SSG는 ‘정석대로’를 택했다. ‘에이스’ 김광현에 이어 폰트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한국시리즈 1차전 히어로즈의 영웅은 ‘씬 스틸러’ 전병우(30)였다.

전병우는 9회 대타 역전 투런포와 연장 10회 결승 적시타를 연거푸 때려내며 76.3%의 우승 확률을 키움에 안겼다.

전병우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9회부터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7-6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팀의 7점 가운데 9회 이후 나온 3점을 모두 책임진 극적인 명장면의 명품 조연이기도 했다.

폰트는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이 가장 최근 1군 실전 등판이다.

한달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에는 연습 경기와 자체 청백전에서 점검을 마쳤다.

올 시즌 키움에 유독 강했던 폰트다. 키움전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압도했다.

두 팀 모두 1차전부터 불펜 출혈이 컸다. 키움은 안우진 요키시에 이어

최원태-김동혁-김태훈-김재웅까지 현재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은 모두 등판했다.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실제로 경기 내용 자체가 드라마였다. 엎치락 뒤치락했던 경기 8회 말 키움은

오태곤에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허용, 4-5로 경기 리드를 내줬다.

승부가 SSG쪽으로 기우는 듯 했던 상황. 9회 1사 주자 2루에서 김휘집 대신 대타로

나선 전병우가 노경은의 137km 슬라이더 초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해 승부를 역전시켰다. 스코어 6-5.

전병우의 극적인 대타 홈런은 박찬(삼성), 정현발(삼성), 장채근(해태), 최익성(한화),

안재만(SK), 정경배(SK), 김대익(삼성), 박헌도(넥센), 나지완(KIA)의 뒤를 잇는 KS 통산 10번째 대타 홈런이기도 했다.

마무리 김재웅이 1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지만, 팀 승리로 여전히 벤치 분위기는 최고다.

키움이 2차전까지 승리해 2연승을 달리면, 기세는 완전히 키움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반면 SSG는 무조건 2차전을 잡아야 하는 부담 속에 놓였다. 1차전에서 김광현을 내고도

역전패를 당했고, 고정 마무리가 없는 불펜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특히 3선발 후보였던 숀 모리만도를 노경은이 무너진 이후에 내면서,

현재 3차전 선발은 오원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3차전 이후의 승률을 높일 수 있다.

밤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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