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트라웃 탄생 KT 안현민 리그 정복할 대형 신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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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트라웃 탄생 KT 안현민 리그 정복할 대형 신인 예고

한국판 트라웃 탄생 KT 안현민 리그 정복할 대형 신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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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무대에 오른 지 불과 보름 만에 한국 야구의 판도를 뒤집을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한국판 마이크 트라웃’이라 불리는 프로 2년 차 안현민(22·KT 위즈)이다.

안현민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이라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KT는 지긋지긋했던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특히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낮은 변화구를 정확히 잘라낸 그의 타구는 좌익수 머리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이 타격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6회초, 그가 다시 방망이를 날렸다. 2-1로 앞선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이번에도 원태인을 상대로 높은 변화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를 3-1로 벌렸다. 이 한 방으로 KT는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드래프트에서 KT로부터 전체 38순위로 지명된 안현민은 원래 포수였으나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곧 군 입대를 선택했다.

지난해 2월 복귀한 그는 퓨처스 리그(2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당시 팀 사정상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해 시즌 초반 역시 퓨처스 리그에서 시작했지만, 지난달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6, 5홈런, 18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결국 그는 4월 30일 1군에 콜업됐으며, 프로 첫해 단 29타석만 소화했기에 올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

불과 보름간의 활동이지만 그의 퍼포먼스는 놀라운 수준이다.

현재까지 출전한 14경기에서 그는 타율 0.400, 홈런 6개, 17타점을 기록 중이고, OPS는 무려 1.344를 자랑한다.

규정 타석을 절반밖에 채우지 않았지만 강렬한 첫인상으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안현민은 평균 키(183cm)로 야구 선수들의 기준에는 평범한 체격이지만, 군살 하나 없이 단단한 근육질 몸매는 미식축구 선수를 연상시킨다.

외모로만 봐도 메이저리그의 마이크 트라웃을 떠올리게 한다.

타격 임팩트 역시 매우 강하다. 안현민은 콜업 하루 뒤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 홈런은 잠실 구장의 넓은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투런포였다.

특히 그의 안타와 홈런은 접전 상황에서 돋보인다. 지금까지 기록을 보면 3점 차 이내 경기에서는 타율 0.444, 홈런 4개를 기록했으며

경기 후반인 7회 이후에는 타율 0.467, 홈런 3개를 기록해 상대팀 투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아직까지 뚜렷한 약점은 보이지 않지만, 상대팀들도 이제 집중 견제를 시작할 것이다.

만약 이를 잘 극복하고 여름철 무더운 기후 속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한다면, 그는 단순한 신인왕 후보를 넘어 리그의 판도를 뒤엎을 존재로 자리 잡을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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