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유니크한 팀 운영 KBO 최초 기록 탄생 비결
한화의 유니크한 팀 운영 KBO 최초 기록 탄생 비결
한화의 대기록 도전 실패 암표 논란 속 309명 부족이 기록 저지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홈경기를 찾는 팬들에게 매 순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지는 모든 경기는 관중석을 꽉꽉 채우며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활약 덕에 경기장은 기대와 감동으로 가득하다.
지난 11일, 한화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며 9-1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원석(26)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2회말,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이원석은 상대 투수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캐치하며 공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이는 새로운 구장에서의 첫 그랜드슬램 기록으로 더욱 의미가 컸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원석이 직전 경기에서 실책을 범하며 팀에 아쉬움을 남겼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실책으로 인해 위기를 초래했지만, 이날 그는 타석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그 부담감을 씻어냈다.
그의 만루홈런이 터지자 가장 기뻐한 이는 동료 투수 라이언 와이스였다.
와이스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이원석에게 환한 미소로 다가가 강하게 포옹하며 격려했다.
그의 활약 뒤에는 이원석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준 김경문 감독의 결정이 있었다.
최근 부진과 실책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은 과감히 그를 선발 출전시키며 그의 가능성을 믿었다.
이날 마운드에서도 빛나는 활약이 있었다. 선발 투수 조동욱(21)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류현진을 대신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작년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겨울 동안의 체계적인 훈련과 몸 관리를 통해 무려 10kg을 증량하며 구속을 올렸다.
그의 노력은 빛을 발했고, 이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러한 활약은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었다.
한화가 올해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찬스를 살리는 개개인의 놀라운 활약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류현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같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공백이 생길 때마다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6월에 거둔 다섯 번의 승리는 비슷한 패턴을 보여줬다. 매번 서로 다른 선수가 결승타를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예를 들어, 4일 KT와의 경기에서는 신예 내야수 이도윤(29)이 중요한 순간에 결승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을 일궜다.
그는 멀티히트로 주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7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또 다른 드라마를 쓴 이진영(28)의 활약이 돋보였다.
과거 KIA 외야진 사이에서 자리 잡지 못해 한화로 트레이드되었던 그였지만, 올해 타율 0.299, OPS 0.844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연장 11회초 결정적 순간에 터뜨린 좌중간 적시타로 팀의 역전승을 일구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한화의 상징적 승리들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각기 다른 사연과 노력으로 빛나는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감동적인 장면들이 바로 팬들을 계속 경기장으로 끌어모으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한화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팀으로, 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