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 多 김평호 주루코치를 2군으로 내렸나
현장 경험 多 김평호 주루코치를 2군으로 내렸나
롯데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평호 1루 주루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나경민 코치를 새롭게 1군으로 불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했다.
김평호 1군 주루 코치를 2군으로 내리는 대신, 나경민 퓨처스 외야 주루 코치를 1군으로 콜업했다.
롯데는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패한 뒤 최근 17경기에서 4승 13패를 기록했다.
어느새 1위 SSG 랜더스(42승 1무 24패)와 승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초반 LG, SSG와 함께 3강을 구축하는 듯했으나, 이제는 중위권에서 5강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김평호 코치의 말소에 대해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팀의 베이스 러닝과 도루 능력이 발전한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6월 들어 팀 사이클이 떨어졌다. 견제사도 늘어났다.
도루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이슈도 발생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1군과 2군의 주루코치 보직을 맞바꿨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부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4월 한 달간 14승 8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4월 30일 마침내 1위 자리에 올랐다.
5월에도 나쁘지 않았다. 5월 한 달간 13승 9패를 기록하며 3위로 5월을 마감했다. 한때 승패 마진이 +11에 달했다.
그러나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자 갑자기 팀 성적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제는 34승 32패로 승패 마진 +2까지 내려왔다. 6월 한 달간 성적은 6승 14패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같은 메시지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첫 두 달의 결과는 좋았다. 우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가 아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우리가 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삶과 마찬가지로 항상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들이 있다.
크고 작은 고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힘든 상황도 그런 과정 중 하나다.
이런 부분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비록 경기 결과와 경기력이 안 좋을지라도) 좋았던 면과 긍정적인 것만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
어떤 상황이라도 ‘원 팀’으로 뭉쳐서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모든 일에는 사이클이라는 게 있다.
투수력과 타격, 수비 등이 다시 정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돌아갈 경우, 우리는 다시 위로 올라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는 최근 안권수를 비롯해 노진혁과 정훈, 나균안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래도 전날(23일)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튼 감독은 “한현희의 보직을 불펜으로 변경하면서 이인복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공격 쪽에서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고, 더욱 많은 출루를 위해 집중력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빠진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부상 선수 탓으로 돌리지는 않고 싶다. 현재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승리하기 위한 해법을 찾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