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실책으로 한화 충격 플로리얼 자책하며 팀의 마이너스 언급

내 실수는 팀에 큰 부담이 된다.

앞으로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 1도루의 맹활약으로 팀을 5-4 승리와 2연패 탈출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1회초 1사에서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인 문현빈의 3루수 파울플라이 시 잘못된 주루 플레이로 인해 허무하게 1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 장면은 본헤드 플레이로 남았다.

3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부진을 떨쳐냈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콜 어빈의 초구를 노려 동점 2타점 3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문현빈의 번트안타 덕에 역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에도 플로리얼의 활약은 빛났다.

7회초에는 우전안타를 기록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8회초에는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내가 잘한 것도 있지만, 모든 팀원들이 함께 열심히 해낸 결과”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동점타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최대한 자신 있게 공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플로리얼은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성적과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팀 내에서 가장 마음고생이 심한 선수 중 하나였다.

전날 외야에서 범한 포구 실책에 이어 이날 초반 본헤드 플레이까지 더해지며 팀 사기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로리얼은 이에 대해 “내 실수는 팀에 엄청난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179까지 끌어올린 플로리얼에게 이제 KBO리그 투수들의 공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 묻자 그는 “열심히 하면 언젠가 성적이 나온다는 믿음으로 경기를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한국 투수들의 공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보긴 어렵다.

미국과는 구속 면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팀 승리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롭게 마음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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