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사우디 싫어 내 꿈이 돈보다 더 크거든
히샬리송 사우디 싫어 내 꿈이 돈보다 더 크거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도전을 선택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 기자 주앙 카스텔루 브랑쿠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X를 통해 히샬리송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기자는 “히샬리송이 거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라며
“그는 현재 행복한 토트넘에 남길 원하고 브라질 대표로 다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하는 걸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자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돈이 크지만, 내 꿈이 더 크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18일 영국 매체 ‘트리발 풋볼’은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인 알 이티하드와 알 카디시아는 토트넘 홋스퍼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을 선택했다”며
“토트넘은 약 6000만 파운드(약 1077억원)에 그를 판매할 의향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체 선수를 확보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칭찬해 왔다”며
“그러나 클럽 측에서는 판매로 얻은 돈을 더 나은 곳에 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의 에이스들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영입에 1억 파운드(약 1796억원) 이상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리그는 토트넘 선수단에도 관심을 보였다
처음 관심을 보인 선수는 토트넘의 주장이자 해결사인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이적설과 관련해 사우디 리그로 가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우디 리그의 팀들은 히샬리송으로 관심을 돌렸고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여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해리 케인의 존재로 인해 후보 공격수에 머물러야 했다.
이적료만 6000만 파운드(약 1047억원)였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은 달랐다. 지난해 여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스트라이커 자리는 히샬리송이 꿰차는 것이 유력했다.
토트넘도 히샬리송을 믿고 스트라이커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토트넘 스트라이커로서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히샬리송을 주전에서 제외하고 스트라이커 경험이 있는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
히샬리송 대신 스트라이커에 손흥민을 기용했고 손흥민은 물오른 결정력을 뽐내며 스트라이커로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6경기 중 23경기를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스트라이커 손흥민의 활약은 고무적이었지만 히샬리송을 계속 벤치에만 둘 수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 교체 출전을 포함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했고 히샬리송도 12월부터 서서히 득점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빠진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