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은 페디급 더거는 퇴출 엔스는 위험해
네일은 페디급 더거는 퇴출 엔스는 위험해
2024시즌 새 외국인 투수는 모두 9명이다.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7∼8차례 선발 등판을 하며 KBO리그 무대에 적응을 해왔다. 9개 팀을 거의 한번씩 만나본 시점.
이제는 계속 데리고 갈지 바꿔야 할지를 고민해야하는 결단의 시간이 찾아왔다.
9명 중 SSG 랜더스 로버트 더거는 가장 먼저 퇴출됐다.
6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이 12.71. 갈수록 어려움이 쌓여 갔고, 결국 SSG가 빠르게 교체를 결정했다.
드류 앤더슨과 계약을 했고 한국에 와 불펜피칭을 통해 실전 준비에 돌입했다.
외인 고민이 거의 없는 팀은 선두 KIA 뿐이다.
남은 신입 외인 투수 8명 중 A플러스 학점을 받고 있는 선수는 KIA의 제임스 네일이 유일하다.
7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26, 4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만나는 타자마다 “왜 한국에 왔는지 모르겠다”라고 할 만큼 좋은 공을 뿌리고 있다.
특히 스위퍼는 지난해 20승을 거두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페디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의 윌 크로우 역시 네일 만큼은 아니지만 긍정적이다.
5승1패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크로우는 평균자책점도 3.57로 전체 9위, 43개의 삼진으로 탈삼진도 8위에 랭크돼 있다.
NC 다이노스의 두 왼손 투수 카일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도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N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하트는 3승1패 평균자책점 3.48(7위)를 기록 중이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41⅓이닝을 던져 이닝 소화 10위에도 올라 있다.
다니엘 카스타노도 3승2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43⅓이닝으로 이닝 5위에 올라있고, 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페디가 떠나며 다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NC지만 두 외국인 선발의 안정적인 피칭 덕분에 NC는 KIA 타이거즈에 1게임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안정적이다.
4승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데니 레예스는 4승2패 평균자책점 4.04로 안정감에서 조금 아쉽다.
42⅓이닝을 던져 전체 7위로 선발 투수로서 갖춰야할 이닝 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점을 하는 모습은 아쉽다.
그래도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KBO리그에 적응한 듯한 모습이다.
오히려 외인 1선발로 영입한 우완 코너 시볼드가 아쉽다. 2승2패 평균자책점 5.13. 6이닝을 던진게 개막전 뿐이다.
8차례 등판에 퀄리티스타트는 단 1차례 뿐. 불펜 소모가 많아지고, 이기고 있어도 장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아쉬운 모습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구단과 벤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더거가 퇴출 되면서 신입 외국인 투수 중에는 LG 디트릭 엔스가 가장 나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3승1패 평균자책점 5.14. 44개의 삼진으로 공동 7위에 올라있고, 42이닝으로 9위에 랭크돼 있다.
퀄리티스타트를 4번 했지만 최근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게 문제다.
4월 16일 잠실 롯데전이 6이닝을 던진 마지막 경기. 이후 3경기는 모두 5이닝 이하였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한 게 많다 보니 3승1패라는 보이는 성적은 그럴 듯 하지만 내용은 갈수록 걱정이 쌓이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새 결정구인 스플리터가 어떤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구단으로선 대안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1차 고비를 맞은 새 외국인 투수들. KBO리그 타자들이 전력분석을 통해 새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