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수명 몇 년 늘릴 수 있을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수명 몇 년 늘릴 수 있을까?
적절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팀은 55~69세 성인 12만852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건강한 생활습관의 기준은 흡연 여부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지 비만함 지중해식 식단으로 식사를 했는지 등 네 가지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건강한 생활습관과 사망률은 반비례 관계에 있었다.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할 경우 남성은 8.5년, 여성은 15년 이상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고령에 접어들며 더욱 확연해졌다.
이는 여성과 남성의 호르몬 차이인 것으로 추측됐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에 함유된 항산화물질과 몸속 염증을 줄이는 운동의 시너지 효과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똑같은 생활습관을 가지고도 남녀의 수명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중해식 식단은 포화지방이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한다.
생선과 해산물은 주 2회 이상, 달걀은 주 3회 이하, 채소는 매끼 두 접시 이상 먹으면 된다.
지방은 버터나 마가린 대신 카놀라유와 올리브유로 섭취한다.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지중해식 식단을 철저히 지키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땐 최대한 비슷하게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심혈관에 안 좋다.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혈관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앉아있은 지 1시간이 지난 후부터 하체 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3시간 후부터 상체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높아진다. 연세대 사회체육학과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를 좌식 시간에 따라 네 집단으로 나눈 후 중성지방 수치를 분석했더니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긴 집단은 가장 짧은 집단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약 60mg/dL 더 높게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올라가면 심혈관질환, 지방간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좌식생활은 당뇨병 발병 위험도 키운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 결과 좌식시간이 가장 긴 집단은 신체활동을 가장 많이 한 집단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무려 8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병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 연구팀이 미국인의 신체 활동 자료를 기반으로 암 발병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오래 앉아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양반다리로 좌식생활을 하는 게 최악이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의 혈류가 통하지 않는데, 갑자기 다리를 펼치면 억제됐던 혈액이 흐르면서 활성 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사용할 만큼 에너지를 만들고 남는 산소다.
많이 쌓이면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앞당겨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게다가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과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