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살라와 3년 재계약 긍정 검토 압박 통했다
리버풀 살라와 3년 재계약 긍정 검토 압박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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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달리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동안 살라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을 압박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손흥민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살라와 버질 판 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3인방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고 아직 합의는 하지 않았으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 살라는 손흥민과 동갑내기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과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며 아직 새로운 계약에 대한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추세대로라면 손흥민과 달리 살라는 리버풀에서 사실상 종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살라도, 리버풀도 새로운 계약을 맺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인 살라를 붙잡는 게 선수에게도 구단에게도 이익이라는 판단이 선 것이다.
살라는 2017년 여름 AS로마에서 3690만 파운드(약 670억원)에 이적한 이후 370경기에서 무려 226골을 터뜨렸다.
그 기간 동안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7개의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살라는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리스트에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세 차례(2017-2018, 2018-2019, 2021-2022)나 차지했다.
오랜 기간 파트너들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살라 홀로 오른쪽 측면에서 중심을 잡고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도 펄펄 날아다니고 있다.
공식전 21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기록, 시즌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벌써 10골 10도움을 넘겼다.
지금 활약이 이어지면 내년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돼도 손색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불과 약 3주 뒤 1월 1일부터는 다른 구단들과 여름 합류를 조건으로 자유롭게 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과 연결되며 이강인과 함께 뛰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직접 이를 부인하면서 없던 일로 됐다.
1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은 고민 끝에 살라와 계약을 결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리버풀이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1차 제안이며 재계약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나 살라가 잔류할 것이라는 믿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살라 뿐만 아니라 버질 판 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모두 리버풀의 제안을 받고 협상 중”이라며 살라의 재계약이 가까워졌다고 알렸다.
영국 매체 팀토크 또한 “살라와 리버풀의 협상 쟁점은 급료가 아닌 계약 기간이었다.
살라는 3년을 원했으나 리버풀은 1년만 원했다.
그러나 살라의 지칠 줄 모르는 경기력과 나이 든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양측이 서로 양보하면서 2년 연장으로 타협안이 마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