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후보 정몽규 거짓말 국민 기만행위 징계보다 긴급한 게 있나
신문선 후보 정몽규 거짓말 국민 기만행위 징계보다 긴급한 게 있나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관한 징계를 촉구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교수는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KFA) 공정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서 정몽규 회장을 징계하라고 내려보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이 인사권을 갖고 뽑은 사람이 위원장이니 이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KFA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 문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은 없었다. 결국 정 회장의 임기는 21일로 끝난다.
신문선 교수는 “‘위원장의 필요에 따라 위원회를 소집한다’는 전문 신설 조항에 따라 시급히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KFA에) 요청한다.
회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회장에 대한 징계 이상 긴급한 사유가 있을까”라며 고개를 저었다.
징계를 진행해야 하는 공정위원장을 정몽규 회장이 뽑은 터라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게 신문선 교수 주장이었다.
신 교수는 “내가 회장이 되면 공정위원회가 독립성을 갖게 하겠다.
공정위원회가 임명권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문선 교수를 비롯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인 정몽규 회장,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3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두 ‘OK 사인’만 보냈을 뿐, 토론회는 열리지 않았다.
신문선 교수는 “정몽규 회장은 공약 발표 때 토론에 응하겠다고 하고선 거짓말했다.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토론회를 통해 표심이 정해지는 것이 정상적인 선거다.
참신한 아이디어의 장을 만들려면 그라운드(토론회)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연기됐다.
KFA는 오는 23일을 선거 날짜로 재차 공시했지만, 허정무·신문선 후보가 ‘동의한 적 없다’며 반발했다.
결국 선거운영위원회는 거듭된 논란 속 전원 사퇴했고, 선거는 또 한 번 미뤄졌다. KFA는 논란이 된 선거운영위원회를 새로이 꾸릴 전망이다.
선거는 2~3월 사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선 교수는 “우리는 공약을 전부 새로 다듬고 있다. 7대 공약을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세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문선 교수는 “이 선거의 중요한 심판은 국민들이며 언론이 중간 역할을 한다고 본다.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언론이 감시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나는 후보로서 이미 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국민들의 불신과 축구계의 분열을 야기하는 허위 사실과 근거 없는 비방에 강력히 대응하여야 한다.
선거운영회의 독립적 구성을 공격하여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협회의 건전한 재정 상태마저 왜곡하여 선거에 악용하는 등 후보들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심지어 대한축구협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축구계 불안을 조장하는 발언은 중단하여야 한다.
우리 대의원들은 출마 후보자들에게 한국 축구에 대한 발전적 논의를 중심으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대한축구협회 대의원들은 출마자들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줄 걸 요청한다.
아울러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협회가 안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는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