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국내 유치 기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63년 만의 아시안컵 국내 유치를 기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알림대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알림대사로는 축구협회 이영표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과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 이중근 의장, 개그맨 이수근, 댄서 아이키,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 등 7명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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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이날 행사 중 공개된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건 내게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
큰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60여년간 우승하지 못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많은 국민과 축구 팬이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대회를 연 게 마지막 대회 개최다.
한국은 아시안컵 초대 대회와 홈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준우승만 4차례(1972·80·88년, 2015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전성기 때 홈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손흥민이 참가한 세 차례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2011년 3위, 2015년 준우승, 2019년 8강을 기록했다.
2023년 아시안컵은 당초 중국이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AFC는 새 개최지 선정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유치 신청서 제출 기한인 오는 15일에 맞춰 공식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한국은 카타르,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강력한 경쟁국이었던 호주는 이날 대회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호주축구협회는 “호주는 2023년 AFC 아시안컵 정식 유치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호주는 2026년 AFC 여자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할 전망이다.
AFC는 유치 의사를 밝힌 국가들의 공식 개최 신청서를 받고 이달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집행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17일 개최지를 결정한다.
아시안컵 국내 유치 기원
황선홍 감독은 “1988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에 데뷔했고, 데뷔골도 기록했다.
아시안컵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추억이 있다”며 “63년 만의 개최에 도전하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기쁨과 환희를 느낄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열심히 뛰며 홍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한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경기장과 훈련장,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 열기도 아시아 어떤 나라 못지않다”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정부, 지자체와 힘을 합쳐 더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돼 2002년 월드컵 못지않게 붉은 물결이 넘쳐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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