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선수; 지난 6월 국내 A매치 4연전 내내 가장 많이 오르내렸던 이름은 단연 김민재(26·나폴리)였다.
당시 김민재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도 못했는데, 수비의 핵심인 그의 공백이 4연전 내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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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벤투호는 당시 브라질전 5실점을 비롯해 파라과이전 2실점, 이집트전 1실점 등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비단 실점 수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불안하기만 한 수비력은 4연전 내내 도마 위에 올랐고, 자연스레 김민재의 ‘대체 불가’ 존재감만 더욱 커졌다.
그랬던 김민재가 드디어 대표팀 복귀한다. 오는 9월 23일 코스타리카(고양), 27일 카메룬(서울)과의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위해서다.
대표팀 명단은 12~13일께 발표될 예정인데, 부상 등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 한 김민재의 승선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가 소집될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나폴리 김민재 선수
김민재가 복귀하면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아랍에미리트연합(UAE) 2연전 이후 6개월 만이다.
6월 A매치 4연전, 그리고 유럽파 차출이 불가능했던 동아시안컵 3경기까지 김민재 없이 수비를 꾸려야 했던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도 오랜만에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반가운 건 김민재가 6개월 새 ‘더 무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대표팀 소집 당시만 해도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SK 소속이던 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로 이적했다.
소속팀도, 누비는 무대도 더 커져 이제는 어엿한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수비수로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셈이다.
나폴리 이적 직후부터 단번에 핵심 수비수로도 자리 잡았다.
비단 소속팀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을 정도의 맹활약을 시즌 초반 보여주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페네르바체 시절보다 더 강한 상대들과 맞서면서 경험을 쌓았고, 동시에 자신감도 한껏 품었다.
나아가 최근엔 ‘득점력’까지 갖췄다. 지난달 22일 몬차전에서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렸던 그는 지난 4일 라치오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페네르바체 시절 단 1골을 넣었던 그는 나폴리 이적 5경기 만에 벌써 2골을 터뜨리고 있다.
단단한 수비력은 물론이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까지 더한 그야말로 ‘괴물 수비수’가 된 셈이다.
자연스레 9월 A매치를 앞둔 벤투호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됐다.
6월 A매치에서 불안했던 수비는 김민재의 복귀와 맞물려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고,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김민재 득점이라는 무기까지 더하게 된 것이다.
그런 김민재의 활약을 지켜보는 건, 그를 애타게 기다렸을 팬들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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