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넘버 10 이대호 …은퇴하는 그의 ‘결정적 10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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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넘버 10 이대호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하며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렸던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이제 팬들과 작별한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열릴 은퇴식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11월 열릴 MLB 월드투어 참가 가능성은 남았지만, 그마저도 1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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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가 지나면, 커다란 덩치에 부드러운 스윙으로 야구장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던 이대호를 더는 볼 수 없다.

한국 야구 곳곳에 ‘거인의 발자국’을 남긴 이대호가 프로 선수로 활약한 22년 동안 걸어왔던 길을 10개의 장면으로 돌아본다.

2001년 9월 20일은 현대 유니콘스 박경완이 KBO리그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고,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으로 그해 홈런왕을 굳힌 날이다.

더그아웃에서 5회 터진 이승엽의 홈런을 지켜봤던 이대호는 6회 6번 타자 박정태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해 삼성 전병호를 상대로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다.

이대호가 프로 통산 첫 안타로 ‘조선의 4번 타자’ 전설의 시작을 알린 순간이다.

동시에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손에 꼽는 이승엽 KBO 홍보대사와 남다른 인연을 느낄 수 있다.

이대호의 첫 홈런은 그다음 시즌인 2002년 4월 26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나왔다.

우용득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 4번 타자로 시즌을 출발했던 이대호는

당시 SK의 에이스였던 이승호를 상대로 2회 선제 솔로 결승포를 가동했다.

빨랫줄 같은 타구는 115m를 날아가 구장 우중간 담을 넘었다.

굿바이 넘버 10 이대호

구장 어디든 타구를 자유자재로 보낸 선수답게, 프로 데뷔 홈런을 밀어서 때린 점이 눈에 띈다.

‘미완의 대기’에서 22년 만의 타자 3관왕으로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이대호는 롯데의 미래 자원이었지만, 아직 완전히 기량을 만개하지는 못했다.

2006년을 앞두고 통도사에 들어가서 혹독하게 체중을 감량한 이대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로 거듭났다.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 타율 0.336, 26홈런, 88타점으로 1984년 삼성 이만수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최우수선수(MVP)는 떼어 놓은 당상이지만, 그해 KBO리그는 ‘괴물 투수’ 류현진의 등장에 열광했다.

결국 이대호는 류현진에게 MVP를 넘겨줬고, 대신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데뷔 후 처음으로 황금 장갑을 꼈다.

리그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은 이대호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것도 2006년이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4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고도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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