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최고령 야수인데 우리 처음 만난 친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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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최고령 야수인데 우리 처음 만난 친구 사이

AG 최고령 야수인데 우리 처음 만난 친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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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고령 야수는 외야수 최지훈(SSG 랜더스)과 최원준(KIA 타이거즈)이다.

1997년생인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 외야를 함께 책임져야 할 친구 사이다.

9월 24일 고척돔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최지훈은 “이번 대표팀 최고령이란 말보다는

그냥 한두 살 많은 형이란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아무래도 WBC 대표팀 소집 때와 비교하면 주전으로 나가야 해서 책임감은 더 느껴진다.

가서 실수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전했다.

최원준도 “팀에선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는데 대표팀에 와서는 우익수 자리에서 수비를 연습하고 있다.

예전에 뛰어봤던 자리라 큰 문제없이 준비 중이다.

친구인 지훈이와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라며 말했다.

최지훈과 최원준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통해 처음 제대로 말을 나눴다.

동갑내기친구지만, 소속팀에선 개인적으로 마주칠 일이 없었다.

최지훈은 “대표팀에 와서 처음 (최)원준이와 제대로 말을 나눴다.

고등학교 때 원준이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당시 너무 잘하는 선수라 유명했다.

대표팀에 친구가 있으니까 확실히 마음이 편하다”라며 최원준을 향해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아직 군 미필인 최지훈과 달리 최원준은 올해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최원준은 “군대는 쉽지 않은 곳이다. 내가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서 친구를 도와야 할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두 선수 모두 대회 현지 음식 적응에 걱정을 드러냈다.

음식 적응이 어렵다면 두 선수 모두 ‘햄버거 먹방’을 매일 펼칠 수도 있다.

최지훈은 “중국 현지 음식을 한 번도 안 먹어봐서 걱정이긴 하다.

웬만하며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인데 강한 향신료가 입맛에 안 맞으면 햄버거만 먹어야겠다”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나는 음식을 조금 가리는 편이라 걱정이다.

나도 지훈이와 햄버거를 같이 먹어야겠다”라며 웃음 지었다.

1997년생인 두 선수가 최고 베테랑 야수인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연령대가 확연히 젊은 편이다.

자연스럽게 대표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최지훈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모였을 때 뭔가 불타는 특유의 파이팅이 느껴지긴 한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혜성이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줄 듯싶다.

누가 나서지 않아도 서로 잘 얘기하는 느낌이다.

한 팀으로 잘 뭉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기간 KBO리그는 중단 없이 진행된다.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가 진행 중에도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는 느낌이 생소할 수밖에 없다.

최지훈은 “우연치 않게 (박)성한이와 내가 빠진 첫 날 팀이 바로 이기더라.

대표팀에서 계속 소속팀 경기를 응원하면서 지켜봐야 할 듯싶다. 감독님께서 팀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히 다녀오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최원준도 “우리 팀 경기를 보고 있는데 내가 빠져도 큰 구멍이 안 보이는 듯싶다.

그만큼 우리 팀 외야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더라. 팀 동료들은 모두 선물을 사오라는 얘기밖에 안 했다.

항저우에 가서 그것도 고민해야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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