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상대로도 크랙 입증 세징야 교환 유니폼 액자 걸어둘 거야

팀 K리그가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후반 45분 동안 빅리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 세징야는 팀 K리그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 K리그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수준 높은 상대의 개인 기량과 전술에 고전했지만 후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추가시간 경기를 뒤집었다.

팀 K리그는 전반 13분 토마 르마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 전반 내내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이창근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을 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4분 안톤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춘 팀 K리그는 역전을 노렸지만 쉽사리 득점 찬스를 맞이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틴에게 실점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끝까지 공격에 나선 결과 후반 44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추가시간 이순민의 중거리 결승골이 나오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출격한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는 K리그에서 보여주던 퍼포먼스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최전방의 제카, 측면의 헤이스, 제로스 등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정확한 프리킥으로 안톤의 동점골을 도왔다.

그는 “팀 K리그로 출전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하면서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어시스트를 하나 하면서 골 욕심도 났지만 부족했다.

런 기회를 통해서 한국 축구와 한국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의 실력을 한번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명문 구단을 상대한 느낌에 대해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좋은 선수가 많고 좋은 팀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이나

수비에서 한국 축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보여줬던 계기였다. 저희 선수들이나 제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고 답했다.

세징야는 유벤투스를 상대했던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K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그는 “두 번의 올스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다만 지난 경기에선 골을 넣어서 이번 경기보다 좀 더 나았던 것 같다.

K리그 선수들도 모두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은 못 넣었지만 어시스트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는 유니폼 교환도 했다. 세징야는 “원래 원했던 선수와는 바꾸지 못했지만 몰리나 선수와 교환했다.

브라질 집에 돌아가면 액자에 걸어 놓을 것”이라며 좋은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답했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표했던 그리즈만에 대해선 “언급하기도 힘들 만큼 좋은 선수다.

전반에 들어가서 몸도 부딪혀 보고 몸싸움도 하고 패스도 하며 경기 흐름에 대해서 알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쉽다.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로서 기량들, 원 터치, 투 터치 같은 템포 등을 본 것만 해도 너무나 좋았다”라며

눈앞에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본 것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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