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도 은근히 부상병동 꽃범호의 임기응변을 보라 그래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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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은근히 부상병동 꽃범호의 임기응변을 보라 그래서 2위

KIA도 은근히 부상병동 꽃범호의 임기응변을 보라 그래서 2위

강백호의 선발 포수 데뷔 성공 이제 시작이다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

시즌 첫 루징시리즈. 결국 SSG 랜더스에 스윕한 NC 다이노스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NC와 0.5경기 차라서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부상자가 은근히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잘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윤도현은 어차피 주력멤버는 아니니 논외로 쳐도, 나성범, 황대인, 임기영, 박찬호가 주는 무게감은 결코 작지 않다.

그래도 4인방 중에서 임기영 공백은 그럭저럭 메울 수 있는 환경이다.

KIA 불펜이 작년을 기점으로 필승계투조가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마무리 정해영 앞에 전상현과 최지민, 곽도규, 장현식이 있다.

나성범, 황대인, 박찬호 공백은 분명히 느껴진다.

KIA는 팀 타율 0.291로 리그 2위지만, 팀 OPS는 0.788로 4위, 득점권타율은 0.297로 5위다.

물론 절대적 관점에서 나쁜 스탯은 아니다. 그러나 나성범의 날카로운 한 방이 떠오르는 건 사실이다.

완전히 달라진 황대인 효과를 누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6~7일 삼성에 연패할 때 표면적으로 필승조가 흔들렸지만, 그 전에 타선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박찬호 공백은 수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범호 감독의 첫 선택은 박민.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스프링캠프 내내 건실하게 준비해온 백업 내야수.

7일 경기서 2루타 두 방으로 타격은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실책을 3개나 범했다. 특히 7회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송구를 놓치면서 추가진루를 허용했고, 그 주자가 결승점을 올렸다는 점에서 뼈 아팠다.

이범호 감독의 임기응변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는 동요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우성을 외야로 돌려보내면서 타격감이 좋은 서건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스타일상 실책 3개를 범한 박민도 뚝심 있게 당분간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

시범경기 개막전서 배스트라인업을 털어놨고, 실제 그것을 기조로 완주했다.

궁극적으로 KIA도 LG 트윈스처럼 고정 라인업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될 만한 구성이다.

이범호 감독도 스스로 타순을 흔드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야수 부상자가 3명이 나오면서, 이범호 감독의 초기 구상은 완전히 뒤틀린지 한참 됐다.

최근에는 홍세완 타격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변화무쌍한 라인업을 짜고 있다.

부진한 타자들을 하위타순으로 내리고, 잘 맞는 타자들을 올리는 등 대응력이 괜찮다.

투타 뎁스가 좋은 KIA가 지금까지는 잘 버텨왔다. 당분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는 법이다.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면 안 된다.

알고 보면 이범호 감독은 그 누구보다 부상자들의 귀환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그저 사람들에게 티를 안 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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