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 선발 복귀 앞두고 교통사고 6주 보조기 불운
KIA 황동하 선발 복귀 앞두고 교통사고 6주 보조기 불운
이대로면 포스트시즌도 물건너 KIA 불펜 7점 차 폭발
KIA 타이거즈가 또다시 안타까운 소식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팀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황동하 선수가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것이다.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팀의 임시 휴식일에 발생했다.
KIA 선수단은 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 후, 9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에 광주로 내려가지 않고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황동하는 휴식 중 인천 숙소 근처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 중이던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며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KIA 구단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9일 “황동하가 송도 플러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요추 2번과 3번의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약 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며 안정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고로 인해 KIA는 다시 한 번 큰 전력 누수를 겪게 되었다.
황동하는 올 시즌 개막 전 5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에서 시작했지만, 롱릴리프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국내 선발투수 윤영철의 부진으로 인해 선발 자리를 다시 잡았고, 선발 복귀 후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5이닝 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허리 부상으로 인해 최소 2개월 이상의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상태로는 심각한 운동 제약이 뒤따를 수 있으며, 특히 허리라는 민감한 부위의 부상이라 치료와 회복에도 각별한 신중함이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안정기만 6주가 필요하고, 이후 재활 과정과 실전 감각 회복이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사실상 시즌 막바지까지 복귀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로서는 커다란 악재다. 황동하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외국인 투수 2명, 양현종
김도현과 함께 5인 선발 체제를 꾸려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또 다른 구멍이 생긴 셈이다.
이의리의 복귀 시기가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최근 1군에 복귀한 윤영철이 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 7일 키움전에서 10-3으로 앞서다가 대역전패를 당한 충격까지 더해, KIA의 현재 상황은 연이어 들이닥친 악재들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KIA는 어느새 공동 6위로 처져있다.
이런 가운데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전력 이탈은 팀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과연 KIA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