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원시와의 잃어버린 10년이 부른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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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원시와의 잃어버린 10년이 부른 결단

NC 창원시와의 잃어버린 10년이 부른 결단

류현진의 유쾌한 충고 빅리그는 아직

NC 다이노스가 최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갖기 위해 62일 만에 창원NC파크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귀환은 달갑지 않은 찬물 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야구 경기가 아니라, 긴 여정을 마친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습니다.

사연은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경기장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관람객 한 명이 큰 부상을 입은 끝에 결국 치료 도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관중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장은 즉각 문을 닫고 전면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NC 다이노스는 꼬박 두 달간 홈이 아닌 타지에서 떠돌아야만 했습니다.

NC에게 가장 서운했던 건, 사고 이후 창원시의 태도였습니다.

책임 공방과 조사 과정에서 창원시는 한 발 물러선 모습에 가까웠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은커녕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집을 잃은 NC는 울산과 협약을 맺으며 임시 홈구장을 마련했지만

시민들의 반발과 주변 상권의 불만 속에서 창원시는 별안간 “다이노스 컴백홈”을 외치며 부랴부랴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NC는 고심 끝에 창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결정은 창원의 홈팬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지, 창원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NC와 창원시 간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 불신을 남기게 됐습니다.

결국 NC는 그동안 탐탁지 않게 흘러왔던 과거들을 떠올리며 연고지 이전이라는 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KBO 또한 NC의 이런 움직임에 지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는 직접 입장을 밝히며, 구단이 지역사회에 기부와 유소년 지원 등 많은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구단이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음을 지적하며 “현상 유지만으로는 안 된다.

더 나은 방향성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사고로 인한 금전적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NC는 직접적인 손실만 무려 40억 원에 달하며, 만약 울산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면 손실은 100억 원을 훌쩍 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NC는 아직 창원을 완전히 떠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창원시가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교통 여건 개선, 관람객 편의 증대, 행정적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며 이진만 대표는

“시에서 약속한 것들을 지키는 것이 포함된 요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기본적인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 조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는 창원 팬들과의 동행 만큼은 약속했습니다.

이진만 대표는 연고지를 옮기지 않는 유일한 이유가 팬들 때문이라며, 혹여 연고지 이전이 결정된다면 그 과정에서도 팬들에 대한 고민이 최우선 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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