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영입하려면 김하성과 친한 감독 데려와야 美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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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영입하려면 김하성과 친한 감독 데려와야 美 주장

SF 이정후 영입하려면 김하성과 친한 감독 데려와야 美 주장

결국 수원 강원인가 꼴찌 싸움 사실상 2파전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령탑이 내년에는 ‘천재타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한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지휘했던 밥 멜빈 감독의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와 감독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샌디에이고로부터 허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79승 8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는 게이브 케플러 감독이

물러나면서 새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 샌프란시스코의 새 감독 후보로 멜빈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멜빈 감독은 올해로 감독직을 맡은지 20년차를 맞은 베테랑 사령탑으로 통산 1517승 1425패(승률 .516)를 기록하고 있다.

2003~2004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을 맡으면서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출발한 멜빈 감독은 2005~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1~2021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지휘한 뒤 지난 해부터

샌디에이고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2년과 2018년에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지난 해에는 샌디에이고를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었던 멜빈 감독은 올해는 82승 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직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1년이 남은 상태.

과연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될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24일 “왜 샌프란시스코는 멜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디 애슬래틱’이 내세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FA 선수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

샌프란시스코는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 중 1명으로 꼽히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KBO 리그 최고의 타자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멜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면 이들을 영입할 수 있는 확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멜빈 감독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메이저리거들과 유대감을 형성했다.

“멜빈 감독은 2003년 스즈키 이치로를 시작으로 일본인과 한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은 감독”이라는

‘디 애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25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KBO 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키움 히어로즈의 중견수 이정후를 향한 맹공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 애슬래틱’은 “멜빈 감독이 다르빗슈 유와 잘 어울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르빗슈는 야마모토와 에이전트가 같고 일본 출신의 FA 스타 선수들에게 영향력 있는 조언자로 알려져 있다”라면서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키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김하성과 단단한 친밀감을 형성했다.

김하성이 올 시즌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bWAR) 5.8로 내셔널리그

선수들 중 8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멜빈 감독이 매일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일찍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당연히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팀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만일 샌프란시스코가 멜빈 감독을 영입한다면 이정후는 김하성에게 멜빈 감독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하성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한 멜빈 감독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리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팀.

특히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이정후의 타석을 지켜보는 장면이 포착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타율 .349 23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던

이정후는 올해 발목 부상 여파로 86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타율 .318 6홈런 45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타격 솜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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