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버리고 이름값만 봤다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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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버리고 이름값만 봤다 불만 폭발

신태용 버리고 이름값만 봤다 불만 폭발

친 정몽규 선거위 축구협회장 선거 23일도 불발 가능성

인도네시아가 선택한 신태용 감독의 후임은 네덜란드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이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알렸다.

PSSI에 따르면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계약에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계약 기간은 2년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PSSI는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알렉스 파스투르, 데니 란자트 등 네덜란드 출신 코칭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고 인도네시아 현지 코치 두 명이 사단을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 선임 발표 사흘 전인 지난 6일 PSSI는 5년간 동행했던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PSSI는 “이번 결정은 대표팀 성과와 대표팀이 앞으로 달성할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고려하고 평가한 결과 내려진 것이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국가대표팀 발전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신태용 감독의 앞날을 기원한다”며 갑작스럽게 신 감독과의 동행을 마친 이유를 설명했다.

명분은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AFF컵)에서의 부진이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열린 2024 AFF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았다.

23세 이하(U-23)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구성했다고는 하나 최근 몇 년간 동남아시아 축구계에서 수준급 팀으로 올라선 인도네시아의 조별리그 탈락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한 번의 대회에서, 그것도 A대표팀이 아닌 연령별 대표팀 선수단으로 구성된 스쿼드를 갖고 탈락했다는 이유로 지난 5년간 신 감독이 쌓았던 업적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신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인도네시아 A대표팀(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사이에 연속성을 만들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2020 미쓰비시전기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 진출 등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U-23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아시아 최강 한국을 무너트려 한국의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40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시켰다.

그 덕에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사랑하는 감독이 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와 신 감독의 ‘행복한 동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PSSI와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토히르 회장은 지난해 10월 바레인과의 월드컵 3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이후 신 감독과의 결별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이어진 중국전에서 패배하자 곧바로 신 감독의 후임 지도자를 알아보는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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