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PK 실축 리버풀 레알에 2-0 완승 15년 만의 홈 승
음바페 PK 실축 리버풀 레알에 2-0 완승 15년 만의 홈 승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15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현시점 유럽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리버풀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와 모하메드 살라가 모두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리버풀이 2골을 만들면서 레알을 홈에서 잡았다.
지난 2009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승리한 뒤 15년 만에 레알 상대 홈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무려 5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단독 선두를 달린 반면, 레알은 2연패를 당해 24위(2승 3패·승점 6)로 떨어졌다.
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진출할 수 있는 순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홈팀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퀴민 켈러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앤디 로버트슨, 페어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코너 브래들리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커티스 존스가 맡았다.
측면에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 최전방에 다르윈 누녜스가 출격했다.
원정팀 레알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비롯해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라울 아센시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 카마빙가, 루카 모드리치가 지켰다.
측면에 킬리앙 음바페, 아르다 귈러, 최전방 제로톱으로 브라힘 디아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분 음바페가 소유권을 잃으면서 역습을 내줬다.
살라가 차단한 뒤 누녜스가 전진했다. 누녜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센시오가 골라인에서 이를 걷어냈다.
전반 22분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굴절된 뒤 이어진 공격에서 존스가 박스 안으로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쿠르투아가 각을 좁히고 나와 막아냈다.
리버풀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1분 음바페의 공간 침투를 브래들리가 슈퍼 태클로 막아낸 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맥알리스터의 로빙 패스를 누녜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절묘하게 골포스트 쪽으로 향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까지 음바페는 리버풀 유스 출신 브래들리에게 완벽히 틀어 막히면서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레알은 전반에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흘려보냈다.
후반에 리버훌이 결국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6분 왼쪽에서 존스의 패스를 받은 뒤 맥알리스터가 브래들리와 원투패스를 주고받고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맥알리스터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도 기회를 얻었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교체 투입된 루카스 바스케스가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뒤 로버트슨을 제치는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음바페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찼다.
하지만 켈러허가 방향을 완전히 읽고 선방해 실점하지 않았다.
리버풀도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24분 오른쪽 전진에 성공한 살라가 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멘디를 제치는 과정에서 멘디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살라가 직접 키커로 나섰는데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