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국에서와 똑 같이 하고 싶다
이정후 한국에서와 똑 같이 하고 싶다
고교 졸업 후 ML 직행 vs KBO리그 경험 추신수 배지환의 생각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를 방문하고 입단 기자회견을 가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튜브 채널은 최근 4분42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정후는 이 영상에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항구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밥 멜빈 감독과의 휴대폰 영상 통화에서 이정후는 “김하성으로부터 당신에 대해 많은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당신을 위해 뛰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멜빈 감독은 “나는 바람의 손자인 이정후를 데려오는 것을 정말 원했다”고 화답했다.
이정후가 “당신이 좋아할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멜빈 감독은 “
넌 이미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를 둘러본 뒤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일성을 터뜨렸다.
어머니 정연희 씨는 이정후에 대해 “내성적이었는데 중학교 때부터 성격이 변했다. 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등 번호 51번을 달게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왼손 타자 안 하면 야구 안 시키겠다고 해서 왼손 타자를 했는데, 그런 후 처음으로 본 선수가 이치로였다”고 했다.
아버지 이종범 씨에 대해 이정후는 “야구적으로 배운 건 없다.
좋은 사람으로 클 수 있는 인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한국에서의 성적은 뒤로 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뛰겠다.
한국에서와 똑 같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범 씨는 “정후가 나보다 생각하는 것과 모든 것이 월등하다.
그런 정신력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라는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25)의 소속 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른손 불펜 투수 조던 힉스(27)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가 자유계약선수(FA) 힉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4천400만 달러(약 579억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힉스는 강속구 투수가 차고 넘치는 MLB에서도 공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MLB에서 직구 평균 구속 100마일(161㎞)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힉스와 조안 두란(미네소타 트윈스), 단 두 명뿐이었다.
힉스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65경기에 출전해 3승 9패 13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올린 뒤 FA 자격을 얻었고, 만족할 만한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취약 포지션마다 알토란 같은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취약 포지션인 외야는 이정후를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영입하며 메웠고, 올해 초엔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선발진 보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