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153km의 직구로 필승조의 중심에 서다
정우주 153km의 직구로 필승조의 중심에 서다
김상진 효과로 구속 9km 상승 롯데 가을야구 필승조 재편성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인 파이어볼러 정우주가 연이틀 홀드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갑작스러운 투입에도 불구하고 19구 연속 직구를 던지며 타자들과의 정면 대결을 벌였습니다.
정우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6회초에 구원 등판했습니다.
그는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2-4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전날 SSG전에서도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하면서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얻었습니다.
한화가 7-4로 앞선 6회초, 선발 엄상백에 이어 김종수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정우주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는 박세혁에게 4개의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고, 이어 대타 박한결에게 5구 연속 직구 승부 끝에 삼진을 기록했습니다.
6회말에 타선이 3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린 뒤에도 정우주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 박민우와 김주원에게 직구를 던져 각각 지땅땅, 삼땅 처리했습니다.
손아섭에게는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오영수를 몸쪽 슬라이더와 커브로 처리하며 경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총 25개 투구 중 22개가 직구였으며, 직구 속도는 최고 시속 153km에 달해 타자들에게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두 번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보여주며, 신인답지 않은 평정심을 발휘했습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의 침착한 투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던졌음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았다”며 정우주가 필승조로서 밑바탕을 다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경기로 정우주는 명실상부한 팀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소 어우선한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투구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정우주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오영수를 초구 바깥쪽 직구, 2구째 몸쪽 슬라이더로 빠르게 투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4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⅔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호투.
지난 4일 대구 삼성전부터 최근 6경기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행진으로 시즌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3.72로 낮췄다.
부담 없는 상황에서 추격조로 시작해 조금씩 빌드업 과정을 밟아 필승조로 승급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힌 특급 유망주답게 빠르게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