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기다려달라 KIA 이의리 등판 갑작스럽게 연기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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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기다려달라 KIA 이의리 등판 갑작스럽게 연기한 사연

조금 더 기다려달라 KIA 이의리 등판 갑작스럽게 연기한 사연

구단 내부 분란 끝 잔여 시즌 포기 용인 팀 리그 퇴출 수순 밟나

국가대표 좌완 투수 이의리(22, KIA 타이거즈)가 약 1년 만에 실전 복귀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등판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는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의리는 원래 14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만약 경기에 나섰다면 이는 작년 5월 29일 창원에서 열린 NC전 이후 약 1년 만의 실전 마운드 복귀가 될 수 있었다.

더욱이, KIA 1군 팀이 바로 옆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어 이범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직접 그의 투구를 확인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의리의 14일 등판 계획은 취소되었고, 대신 15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13일 NC전을 앞두고 “원래는 내일(14일) 퓨처스 리그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일요일(15일)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됐다”고 밝혔으며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수술 이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구단이 상의 후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의리는 이번 일정 변경으로 마산 원정을 동행하지 않았다.

광주일고 출신인 이의리는 2021년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데뷔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기록하며 KBO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2023 시즌에는 개인 최고 성적인 11승을 달성하며 더 큰 기대를 받았다.

주목받는 활약 덕분에 그는 국가대표로도 여러 차례 발탁되었다.

신인 시절인 2021년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해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2개, 탈삼진 9개, 2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또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는 일본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탈삼진 3개, 2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해 그는 부상으로 인해 주춤했다. 시즌 초반 네 경기에 등판해 1승과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4월 광주 LG전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에 돌입했다.

이후 복귀를 시도했지만 팔꿈치 내측 부위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중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은 후 시즌 아웃되었고, KIA의 통합 우승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미국 어바인에서 열린 KIA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구단은 5~6월경 그의 복귀를 예상했으나 최근 라이브 피칭 도중 팔꿈치에 약간의 염증이 발견돼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번 실전 등판 취소가 몸 상태 악화 때문이 아니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현재 KIA는 마운드 자원을 포함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투수 곽도규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황동하는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의리의 복귀를 신중히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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