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소식 에이스 내성 키우는 LG 구단; 야구윌머 폰트(SSG), 로버트 스탁(두산), 예프리 라미레즈(한화), 션 놀린(KIA), 안우진·에릭 요키시(이상 키움), 드류 루친스키(NC).
[ 돌아온 마무리, 복귀전 뼈아픈 블론세이브…6위 롯데에 4경기차 쫓기다 ]
각 구단 에이스 또는 유일의 에이스는 아니더라도 에이스급 투수 7명이다.
프로야구 LG는 이들 7명을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만났다.
이들을 만난 7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루친스키와 상대한 지난 31일 잠실 NC전까지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3패. LG는 강한 선발투수를 만났을 때 더욱 강했다.
3패를 당하며 만난 선발은 김민우와 곽빈, 이의리로 국내파 정상급 투수들이었다.
사실, 각팀 원톱 에이스를 만날 확률은 일주일 6경기 가운데 1~2경기 정도, 폭을 조금 더 넓혀 원투펀치를 맞닥뜨릴 확률은 2~3경기 정도다.
LG 입장에서는 평균 이상으로 강한 선발을 자주 만난 셈이다.
최근 10경기 선발 매치업을 감안하면 LG는 우선 승률이라는 수치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또 다른 소득이 따를 수도 있다.
시즌 막판 승부처뿐 아니라 가을야구를 앞두고 ‘에이스 내성’을 키우는 훈련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에이스를 만나면 그를 상대해야 하는 타자들만 긴장하는 것은 아니다. 벤치는 물론 선발 맞대결을 하는 투수와 불펜투수들까지 집중도를 높인다.
에이스 상대 경기에서는 1점의 가치와 무게가 달라진다는 것을 누구라도 몸으로 느끼며 움직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소식 에이스 내성 키우는 LG 구단
LG 타선 역시 앞서 10경기 사이 만난 이들 7명의 투수를 모두 시원하게 공략한 것은 아니었다.
폰트(6이닝 10안타 6실점), 스탁(5이닝 4안타 4실점 2자책), 라미레즈(5이닝 4안타 4실점), 놀린(6이닝 8안타 3실점), 요키시(6이닝 10안타 3실점 2자책)를 상대로는 기대 만큼 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안우진(8이닝 4안타 1실점)을 만나서는 고전했다.
투수들의 집중력과 수비의 안정감으로 1-0 승리를 지켜냈다.
루친스키를 만난 8월의 마지막 밤 NC전에서도 상대 선발이 마운드를 지킨 5회까지 5안타로 4점을 뽑아냈지만, 루친스키보다는 NC 야수들을 흔든 결과였다.
실책이 3개나 나온 가운데 루친스키의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어느 팀이라도 상대 에이스와는 잦은 만남을 사양한다.
계절이 가을에 가까워질수록 에이스를 자주 만나는 건 운명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이후로는 그간 우천으로 연기됐던 일정들이 재편성된다.
잔여경기수가 비교적 적은 팀들은 에이스급 투수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게 된다. 포스트시즌은 더욱더 에이스들의 시간이 된다. 5선발의 존재가 사라지면서 원투펀치에 초점이 맞춰지는 일정이 이어진다.
대부분 팀 관계자들은 “에이스가 우리한테 또 들어오네”라는 얘기를 심심찮게 한다.
최근 LG에서는 그런 현상이 도드라졌다. 그러나 시즌의 높은 곳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다른 팀 에이스를 넘어야 하는 것은 필연적 과제다. 어쩌면 LG는 ‘최고의 실전이자 최고의 훈련’을 했다.
>>> 한국 프로야구 KBO 일정/결과 보러가기 <<<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schedule/index
>>> 한국 프로야구 KBO 기록/순위 보러가기 <<<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record/index?category=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