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윤 떠난 김천, 21살 골키퍼 김정훈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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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윤을 대신하는 21살 골키퍼 김정훈;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김천을 떠난다.

오는 9월 전역하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리그 막바지에 혼란을 겪고 있는 김천 상무는 필드 플레이어뿐 아니라 골키퍼 포지션까지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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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도기에 2001년생 골키퍼 김정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천 상무는 지난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강등 위험권에 자리한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격렬히 맞섰다. 오랜 무승을 끊고 1승을 가져와야 하는 대구는 특히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려 김천을 압박했다.

수비수 정태욱과 조진우가 모두 공격에 가담했다.

이날 대구는 14개의 슈팅과 9개의 코너킥을 기록했다. 골키퍼 장갑을 낀 김정훈의 어깨가 무거웠다.

지난 6월 포항 스틸러스와의 18라운드 경기 이후 10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김정훈은 이날 대구의 파상공세를 기민하게 막아내는 선방쇼를 선보였다.

구성윤을 대신하는 21살 골키퍼 김정훈

김정훈은 후반 4분 홍철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정태욱의 헤더슛을 몸을 던져 막아낸 뒤

루즈볼을 손으로 쳐냈고, 후반 17분에는 김천 수비수를 모두 뚫고 문전까지 돌파한 박용희의 움직임을 빠르게 따라가 슈팅을 미리 차단했다.

대구는 마지막 10분 동안 6번의 슈팅을 몰아쳤지만, 모두 김정훈을 뚫지 못했다.

김정훈은 후반 29분 제카의 박스 안 슈팅을 몸을 던져 막은 뒤 곧바로 일어나 세컨볼까지 쳐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북 현대 유스팀인 전주영생고등학교 출신 김정훈은 2019년 전북과의 준프로 계약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북의 간판 골키퍼 송범근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출전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고,

지난해 22세 이하(U-22) 룰을 활용하기 위한 카드로서 깜짝 데뷔전을 치른 후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여름 김천 상무에 입대한 이후에도 구성윤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긴 어려웠지만,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며 인상적인 선방력을 보여온 김정훈이다.

키가 188㎝로, 골키퍼치고 특출나게 크진 않지만 민첩성과 공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집중력을 앞세워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

이번 시즌 김정훈의 선방률(상대 유효슈팅 대비 선방 비율)은 75%에 달한다.

김정훈은 오는 12월 전역해 원소속팀 전북으로 돌아간다.

강등 위기의 김천에서 보내는 마지막 10경기는 김정훈이 김천에도, 전북에도 주전 골키퍼로서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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