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파문에 FA로이드 실종 …’현역 타율 4위’ 국대 2루수, 얼마나 인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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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파문에 FA로이드 실종 ; 예비 FA 선수들이 맹활약 하는 FA로이드 효과. 국가대표 2루수이자 통산 타율 6위, NC 박민우(29)는 얼마나 인기 있는 매물이 될까.

박민우는 NC의 창단 멤버로서 차근차근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국가대표 2루수로 성장했다.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활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득점권 상황에서 언제나 위협적인 타자였다.

데뷔 초기에는 2루 수비력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 마저도 한계를 뛰어넘었다.

베테랑 유격수인 손시헌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면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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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나무랄 데 없는 수비력을 갖춘 2루수가 됐다. 통산 1038경기 타율 3할2푼(3716타수 1189안타)

29홈런 392타점 706득점 217도루 OPS .818(출루율 .397+장타율 .421)의 기록.

통산 30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들 가운데 타율 역대 6위, 현역 4위에 올라 있다.

2019~2020년 2루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아직 20대이고 센터라인 내야수로서 최정상급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박민우를 향한 이상 징후가 있었고 물의까지 일으켰다.

지난해 50경기에 나섰고 타율은 2할6푼1리(180타수 47안타) 1홈런 18타점 30득점 12도루 OPS .699의 성적에 그쳤다.

손가락 사구에 타격 슬럼프까지 겹쳤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7월 초,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등과 함께 원정 숙소에서 술판 파문을 일으켰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혐의로 방역당국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방역수칙 위반 사태로 선수단 대다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며 리그 중단까지 초래했다.

박민우는 당시 비난을 한 몸에 받아야 했다. 도덕적 물의를 일으키며 KBO의 72경기,

NC 구단의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사퇴를 했고

FA 자격까지 불발됐다. 박민우는 그렇게 1년 가까이 1군 무대를 떠나 있었다.

술판 파문에 FA로이드 실종

모든 징계를 마치고 지난 5월 돌아왔다. 박민우는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올해 104경기 타율 2할6푼7리(390타수 104안타) 4홈런 38타점 61득점 21도루 OPS .710의 성적에 그쳤다.

징계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전반기 내내 부침을 겪었고 후반기에도 페이스가 쉽사리 오르지 않았다.

7월 한 달 간 17경기 타율 3할8푼1리 24안타 2홈런 15타점 13득점 OPS .999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끝내 완벽한 반등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징계 여파 등으로 예비 FA로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를 따지자면 선구안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

볼넷/삼진 비율은 0.76(42볼넷/55삼진)으로 자신의 커리어 평균 0.75와 비슷하다.

또한 올해 21도루를 기록하면서 2016년(20도루) 이후 꾸준히 줄었던 도루 수치를 늘렸다.

6년 만에 20도루를 넘어서며 기동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과시했다.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 기록에서도 다소 타구 운이 없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통산 BABIP는 3할6푼5리다. 하지만 올해는 올해 2할9푼9리에 그쳤다.

박민우 스스로도 “올해 유독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들에게 잡히고 상대 호수비에

걸리면서 멘탈이 흔들렸다”라고 말하면서 타구 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오죽했으면 그라운드에 막걸리를 뿌리며 ‘안타기원제’를 지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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