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100kg까지는 빼라고 광주 다이어터 타이거즈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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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100kg까지는 빼라고 광주 다이어터 타이거즈 캡틴

아내가 100kg까지는 빼라고 광주 다이어터 타이거즈 캡틴

이 정도면 ‘광주 다이어터’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 ‘캡틴’ 외야수 나성범이 식단

관리를 통한 감량 유지로 햄스트링 악령을 떼고자 한다. 장기적으로 100kg까지 감량 가능성도 내비쳤다.

나성범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불운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3월 17일 광주 KT WIZ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말 1루에서 3루로 주루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성범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곧바로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1개월여 정도 재활 기간을 보낸 나성범은 4월 2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드디어 첫 실전에 나섰다.

그리고 다음 날 곧바로 1군으로 긴급 콜업을 받은 나성범은 다소 늦게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기 시작했다.

나성범은 재활 기간 하체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감량에 나섰다. 1군 합류 당시 나성범은 “지난해부터 하체에만 세 번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몸무게 감량을 결심했다. 아무래도 외야 수비도 해야 하니까 몸무게가 많으면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다.

5주 정도 재활하면서 지금 이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5kg 정도 뺐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나성범 합류 뒤 KIA는 6승 7패로 개막 초반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나성범은 14일 경기 전까지 타율 0.080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길어지는 타격 부진 속에 우려하는 여론이 생겼다.

하지만, 나성범은 14일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린 뒤 15일 경기에서도 역전 투런포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그런 우려를 깨끗하게 씻었다.

나성범은 주루와 수비에서도 이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상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감량 효과가 선수 본인에게도 확실히 느껴지는 까닭이다.

나성범은 15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체중을 104~105kg 정도를 유지하는데 먹으면 106kg까지 가기도 한다.

살을 빼니까 몸이 훨씬 가볍고 훈련하면서도 움직임이 더 좋게 느껴졌다. 하체에 부담이 없으니까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 시즌 끝날 때까지 이런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나성범의 감량 최종 목표는 ‘100kg’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철저한 식단 관리를 통해서 충분히 가능한 수치기도 하다.

나성범은 “아무래도 먹는 것에 신경 쓴다. 좋아하는 음식도 더 줄이게 되고, 조금 더 안 먹게 되니까 감량 유지가 되는 듯싶다.

아내는 조금 더 빼라고 한다(웃음). 4kg 정도 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100kg가 된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많이 빠지면 몸에 안 맞을 수도 있어서 조금 천천히 노력하려고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처럼 나성범은 체중 감량을 통해 부상 없는 건강한 시즌과 더불어 정상적인 수비 이닝 소화를 꿈꾼다.

이는 팀 최고령 베테랑 최형우의 수비 이닝을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

나성범은 “벤치에서도 주루를 무리하게 하지 말라고 주문하기에 상황에 맞춰서 조절하려고 노력 중이다.

직접 뛰어보니까 크게 걱정은 안 된다. 무엇보다 (최)형우 형한테 감사하다. 복귀 초반에 지명타자로 주로 뛰었는데 최고

베테랑인 형우 형이 안 하던 수비에 나가서 나에게 도움을 줬다. 형우 형이 자주 수비를 하지 않도록 내가 더 확실하게 수비를 책임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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