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디렉터 부임한 박지성, “유럽 선수 영입 더 쉬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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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디렉터 부임한 박지성; 행정가 박지성(41)은 ‘디렉터’를 원했고, 전북 현대는 ‘YES’를 외쳤다.

전북은 지난해 초 박지성을 어드바이저로 선임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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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약 1년 반이 지난 9월 1일, 이번에는 박지성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직책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박지성 디렉터와 전북 구단 모두가 원한 그림이다.

디렉터 부임 발표를 약 10여 일 앞두고 일본 도쿄에서 박지성 디렉터를 만나 그의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

어느 쪽에서 먼저 디렉터 업무를 제안했는지 묻자 “최근 전북 구단에서 어드바이저 재계약을 제안했다. 저도 긍정적이었다.

전북 디렉터 부임한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 업무를 하면서 구단을 향한 애정이 커졌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구단 업무에 관여하고 싶다는 뜻을 제가 내비쳤다.

구단 측은 흔쾌히 제 의사를 받아줬다. 1년 반 동안 서로 뜻이 잘 맞았다.

이번에 직책을 (어드바이저에서) 디렉터로 바꾸고 재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드바이저 업무와 비교해 책임이 더 커졌다.

전북 1군 선수 영입을 두고 코칭스태프와 더 많은 얘기를 할 예정이다. 제가 직접 선수들과 부딪칠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마찬가지다.

제가 아직 유럽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선수 영입이 이전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했다.

전북을 포함한 대다수 K리그 구단들은 주로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곤 했다. 유럽 출신 선수를 영입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박지성 디렉터는 “유럽 선수들은 유럽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브라질 선수보다 더 크다.

(이들이 K리그에 오더라도) 어린 선수보다는 나이 많은 선수가 올 확률이 높다.

그게 현실이다. 제가 잘 설득해야 한다. K리그 팬들에게 흥미를 줄 선수로 찾겠다”고 답했다.

박지성 디렉터가 전북에 바라는 점은 명확하다.

그는 “전북 경기력이 꾸준했으면 한다. K리그 최고의 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전북 팬들은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최강희 감독 시절부터 그랬다. 공격 축구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 유소년팀 선수가 프로팀으로 얼마나 올라오는지도 중요하다. 팀 자체적으로 최고의 유소년 선수를 키우고 있다는 걸 외부에 보여줘야 한다.

유럽 강팀들도 유소년 선수를 꾸준히 키운다. 전북도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조금씩 바꾸려고 한다. 박 디렉터는 “기존 한국 문화에 유럽 문화를 넣어서 유럽에 나갔을 때 적응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싶다.

너무 한국 문화에 적응되어 있으면 유럽에서 적응하기 어렵다”라면서 “해외 나가면 관리해주는 게 없다. 모두 스스로 해야 한다. 조금 더 프로다워지길 바란다.

프로 유스팀에 올 정도면 프로다운 모습이 있어야 한다. 본인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도 프로 선수로서 중요한 자질”이라고 했다.

박 디렉터

끝으로 “전북에서 맡은 업무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물론 벽에 부딪힌 적도 많다.

한국 축구와 K리그를 더 알아가면서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무얼 하고 싶냐고 물으면 ‘지금 하는 일 계속하고 싶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제가 느낀 점들을 더 많은 한국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한국과 유럽 사이에 격차가 있지만, 지금 당장 변화가 없다면 격차를 좁힐 수 없다.

기준을 잡고 작은 부분부터 바꿔야 한다. 좋게 바뀔 거라는 확신이 있다. 구단도 저를 믿어준다. 지도자는 다른 분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변함없는 행정가 커리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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