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민재 나올까? 치열한 신성들의 대결
제2의 김민재 나올까? 치열한 신성들의 대결
다시 한번 K리그에 평균 1만 관중 시대가 찾아왔다. 19라운드 종료 기준 총관중이 117만7451명에 이른다.
각 팀은 골 폭죽을 터뜨리며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이와 함께 과거 김민재(27·나폴리)처럼 어린 나이에 구단의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신성’들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어 K리그1 2023 전반기를 돌아봤다.
19라운드 동안 구단들이 세운 각종 기록과 관중 추이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데뷔 3년 차 이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 경쟁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지난 2013년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해당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개인상이다.
기존의 신인선수상보다 조건을 완화, 많은 선수에게 수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신설됐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 위해선 한국 국적 선수 만 23세 이하(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K리그 공식 경기 처음 출전한 시즌으로부터 3시즌
이내 해당 시즌 경기의 절반 이상 출장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전반기 기준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건 총 25명이다.
이 중 3명이 특히 눈에 띈다
먼저 대구FC 수비수 황재원(21)은 19경기 전 경기 출장해 1골 3도움을 기록, 팀의 오른쪽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5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최장 시간 출전했다.
광주FC 미드필더 정호연(23)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 유스 출신인 그는 19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2·3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6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중국과 2연전에서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활약한 바 있다.
FC서울의 수비수 이태석(21)도 눈도장을 찍었다. 2021년 데뷔해 출전 시간을 늘려온 그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장해 1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전 왼쪽 수비수는 이태석의 몫이다. 그는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외에 K리그2 2022 영플레이어상 출신 미드필더 엄지성(21·광주), 단 610분 만에 5골을 몰아넣은 공격수 이호재(23·포항)도 수상 후보다.
역대 영플레이어 수상자 10명 중 수비수는 단 2명으로, 2021년 설영우(울산)와 2017년 당시 전북에서 뛴 김민재다.
특히 김민재는 데뷔 1년 차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린 뒤 한국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번에도 수비수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지 이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