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은 감독 표류기에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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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은 감독 표류기에 말을 아꼈다

주장 손흥민은 감독 표류기에 말을 아꼈다

만족스럽지 않아 레이예스의 책임감

“다 장단점이 있다.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사령탑 공백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짤막한 생각을 전했다.

당시 현지 취재진들은 손흥민에게 한국 국가대표팀이 또 한번 6월 A매치 기간을 임시 사령탑으로 보내는데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손흥민은 “적합한 감독을 찾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지만, 지도자 선임에 대한 깊은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현지 취재진은 손흥민에게 국가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국내파와 해외파 감독에 대해 묻기도 했다.

손흥민은 “각자 장단점이 있다”며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 (지도자 선임은) 대한축구협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을 긋고 지켜보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찾기 헛발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며 “임시 사령탑에 김도훈(54) 전 울산HD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중국과의 홈 경기를 앞둔 상황이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이어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황선홍 U-23 전 감독까지 물러나며 후임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을 대비해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성적 부진과 태업 논란에 휩싸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후부터 정식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아줄 감독을 구하지 못했다.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당초 5월 안으로 정식 신임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약속했지만

후보군에 올렸던 모든 감독들이 현재 팀과의 계약 연장 등을 알리며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1순위)제시 마치 감독과의 협상은 연봉 때문이 아니라 한국 내 상주 문제로 인해 결렬됐고

(2순위) 헤수스 카사스 감독과의 협상은 이라크 축구 협회 쪽이 단호하게 나왔기에 무산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협상 후보군이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에 대해서는 “비대면 인터뷰에 임하는 태도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통보(아프리카행)로 인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행에 가장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셰놀 귀네슈 감독과는 협상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정이야 어쨌건 결과적으로 외인 선임은 모두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6월 A매치 두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3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소집해 재차 새 감독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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