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백승호 그리고 K리거 뉴페이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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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백승호 그리고 K리거 뉴페이스 기대

황선홍 감독 백승호 그리고 K리거 뉴페이스 기대

산둥 최강희 감독 분노의 인터뷰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18일 소집, 21일과 26일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상대 2연전을 치를 선수들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주로 화제를 모으는 건 공격진의 변화다. 특히 2선의 이승우와 배준호 등이 발탁 가능한 선수로 거론되고, 김은중 수원FC 감독 역시 이승우의 대표 복귀를 동기부여로 삼았다.

하지만 황희찬의 부상 공백이 있다 하더라도 2선은 한국에서 가장 풍족한 포지션에 가깝기 때문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최전방과 더불어 새 얼굴이 복수로 뽑힐 수 있는 위치가 중원이다.

한국 미드필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1년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제대로 리빌딩 작업을 밟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까지 큰 기여를 해 준 정우영이 대회 직후 물러났고, 손준호가 중국에서 구금돼 대표 경력 단절을 겪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올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주전으로 기용했던 박용우는 대표 입지가 확고한 선수까지는 아니라서 선발 여부도 불투명하고, 선발되더라도 경쟁자가 필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미드필더 교체 자원이었던 박진섭의 경우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 센터백으로 활용했다.

즉 주전급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모두 빠지거나 불안한 상황이다.

미드필더 추가 발탁 혹은 한동안 배제됐던 선수의 복귀가 필수적이다.

황 감독은 지난해 깊은 인연을 맺었던 백승호를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서 금메달에 기여했고, 병역혜택을 바탕으로 유럽 재진출(버밍엄시티)한 백승호의 경우 카타르 월드컵 때 골도 넣었던 어엿한 대표급 미드필더다.

가장 어울리는 자리는 수비형보다 좀 더 공격적인 위치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상대가 한 수 아래 태국임을 감안한다면 백승호를 수비진 바로 위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 중인 미드필더의 추가 발탁도 고려할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벤치 자원에 머물렀지만, K리그가 개막하자마자 새 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돋보이는 기량을 보여준 이순민이 한층 입지를 넓힐 수 있다.

공수 연결고리를 해 줄 선수가 필요하다면 울산 미드필더 듀오도 고려 대상이다.

이규성은 대표 경력이 하나도 없는 선수지만 리그 안에서 점차 기량을 향상시켜 우승팀 울산의 주전이 됐다.

작지만 다부진 체격과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 면에서도 기여하고, 특히 빌드업 상황에서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패스 경로를 열어주다 여차하면 직접 드리블로 올라가는 능력도 있다.

또한 이규성의 동료로 새로 합류한 고승범도 지난 2022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어엿한 대표급 선수다.

좀 더 어린 선수로는 정호연도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정호연은 이번 시즌 광주FC에서 이순민이 떠난 자리까지 맡아 한층 발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 장악부터 패스 전개까지 영리한 모습을 보인다.

황 감독은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에 소집 공문을 보내놓고 K리거들 중 추가 발탁할 미드필더를 마지막까지 관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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