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하려면 이정도는 돼야지 최정도 인정한 정해영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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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하려면 이정도는 돼야지 최정도 인정한 정해영의 패기

마무리 하려면 이정도는 돼야지 최정도 인정한 정해영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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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3)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 최정(37)과 화끈한 정면승부를 벌였다.

최정은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삼진만 한 차례 당한 최정은 7회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SSG가 3-4로 지고 있는 9회 2사에서는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9회 등판해 선두타자 최지훈과 대타 하재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해영이 있었다.

정해영은 최정을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졌다.

2아웃이고 최정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까지 홈런 1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승부를 피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정해영은 최정과의 정면승부를 택했다.

4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한가운데에 꽂아넣어 3볼 1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5구째 147km 직구 역시 자신있게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지만 최정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통산 467호 홈런으로 두산 이승엽 감독이 현역시절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과 타이 기록이다.

최정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6-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연승 상승세의 KIA를 잡으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이상하게 홈경기라 그런지 부담이 많이 됐다. 타석에서 집중을 하려고 했지만 이상한 상상도 많이 들고 욕심도 나고 그랬다.

오늘은 특별히 홈런을 노리지는 않았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카운트가 돼서 정해영 선수가 자신있는 공을 던질거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맞춰서 쳤는데 타구가 잘 떠서 홈런이 된 것 같다. (역대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통산 2183경기 타율 2할8푼7리(7496타수 2154안타) 467홈런 1475타점 1384득점 176도루 OPS .920을 기록중인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시절 KBO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3할2리(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57도루 OPS .961을 기록했다.

최정이 홈런 하나만 더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을 넘어설 수 있다.

최정은 “부담이 많이 됐다. 수원에서 했던 느낌과 또 달랐다.

홈구장에 오니까 첫 타석에 들어왔는데 공을 계속 바꾸더라. 처음에는 왜 바꾸지 싶었는데 홈런 기록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포수 (김)태군이가 ‘온 국민이 홈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게다가 경기 전부터 홈런 기록을 달성했을 때 어떻게 세리머니를 하는지 브리핑을 듣고 이것저것 많이 하다보니까 정말 부담이 됐다”라며 부담감과 싸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큰 부담감 때문에 최정은 타격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최정은 “그래도 내 스트라이크 존을 지키면서 타격을 하려고 노력했다.

냉철한 타격을 했어야 했는데 장현식 투수가 던질 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나도 모르게 욕심을 냈다. 한 번 스윙을 걸었는데 유인구에 헛스윙이 나왔다.

그러고 나서부터는 갑자기 영점이 사라지고 투수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공을 보고 돌렸는데 이번에도 유인구가 들어와서 헛스윙 삼진이 됐다.

이러면 안된다고 계속 되뇌이면서 수비를 했는데 7회에 안타나 나와서 다시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홈런 전 상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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