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파주 공기 마시러 왔나’…벤투는 이강인 쓸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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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 벤투가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전에 해외파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없다.

이번 친선 2연전의 최대 화두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에 성공한 이강인이 벤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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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와의 경기가 치러지기 전날 벤투는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많은 이가 이강인의 출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출전은 없었다. 벤투가 말한 ‘변화’를 굳이 설명하자면 오른쪽 풀백에 윤종규(FC서울)가 나선 것이 전부였다.

1-2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벤투는 이강인을 끝내 외면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워 보였고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27일에 열릴 카메룬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어김없이 이강인 출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벤투는 굉장히 애매한 답변을 했다. “경기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력과 의지를 소속팀에서 보여줘야 한다. 구단에서 먼저 기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벤투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다. 벤투의 말엔 모순이 있다.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으며 라리가 8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선정됐다.

반면 이강인의 경쟁자인 권창훈(김천상무)은 K리그1 29경기 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

꾸준히 출전하고는 있지만 이강인에 비해 그리 임팩트 있는 모습은 딱히 보여주지 못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벤투는 계속 말을 아끼고만 있을 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벤투의 주 포메이션인 4-2-3-1에서 2선으로 뛸 수 있다.

이강인의 현 퍼포먼스라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자원이다.

선발로 나오지 않더라도 조커로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26일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벤투의 말을 미루어볼 때 이강인을 쓰지 않겠다는 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먼 거리를 날아 한국에 왔다.

그런데 파주 공기만 마시고 돌아가게 생겼다. 카메룬전에서도 이강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벤투를 향한 의문 부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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