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운명 달린 외인 원투펀치 선택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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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운명 달린 외인 원투펀치 선택 결과는?

KIA 운명 달린 외인 원투펀치 선택 결과는?

FA 60억 요구했다 투수 FA 최대어 소문 파다

‘투수왕국’으로 불리는 KIA 타이거즈.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 자리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다.

두 시즌 모두 중도교체를 선택하면서 변화를 꾀했으나,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KIA는 2022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로니 윌리엄스와 총액 75만달러, 션 놀린과 총액 90만달러에 사인했다.

그러나 놀린이 개막 한 달여 만에 부상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고, 이 와중에 로니가 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을 했다.

놀린의 교체를 고려하던 KIA는 로니를 바꾸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이후 토마스 파노니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고, 놀린이 복귀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두 선수 모두 후반기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면서 KIA의 5강행에 일조했다.

하지만 올 시즌까지 선발진을 채워주길 바라기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올 시즌 KIA는 놀린과 파노니 대신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와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구위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디나는 6월까지 12경기에서 단 2승(6패)에 그쳤고, 앤더슨도 7월 초까지 14경기 4승(7패)이라는 실망스런 성적에 그쳤다.

KIA는 이번엔 두 선수를 모두 바꾸는 쪽을 택했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던 마리오 산체스와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파노니가 다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발표된 보류선수 명단에서 KIA는 산체스를 제외하고 파노니만 묶었다.

외국인 선수 수급 여부를 떠나 산체스와는 새 시즌 동행하지 않겠다는 것.

데뷔 초반 특이한 투구 폼과 스위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산체스지만,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컸다.

이미 상대에게 투구폼을 간파당했다는 지적도 꾸준히 이어져 왔던 점을 돌아보면 새 시즌 풀타임을 맡기긴 쉽지 않아 보인다.

시즌 중반 합류한 파노니는 16경기 82⅓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체 선수 치고는 준수한 성적. 다만 두 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한 만큼, 상대에게 어느 정도 분석됐을 여지가 있다는 게 변수다.

KIA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새로 수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찌감치 후보군을 추려놓고 분석도 어느 정도 마무리 했다. 기준점은 파노니 이상의 구위, 제구를 갖춘 선수다.

이달 중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이후 본격적인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미국 시장에서 KBO리그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외국인 선수 첫해 총액 상한을 100만달러로 묶는 제도가 시행된 이후,

미국에서 바라보는 KBO리그의 매력은 상당 부분 떨어진 게 사실.

이웃 일본에서 비슷한 수준의 선수에게 제한 없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점도 경쟁 열세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미 리스트에 추려 놓은 선수라 해도 KBO리그행을 쉽게 결단할 수 있을진 미지수. KIA는 상황에 따라 파노니의 재계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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