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올해 LCK를 지배할 수 있을까?
T1이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3대 2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스프링 전승을 이뤄냈던 T1. 서머에서는 녹록치 않았다. 특히 2라운드에서 젠지와 리브 샌박에게 일격을 당하며 분위기가 주춤하게 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T1은 플옵에서 다양한 밴픽과 깜짝 픽으로 통산 세 번째 3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T1은 T1이다. 여전히 강력한 선수단이 그걸 중명해냈다. 이번 서머 퍼스트 탑으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는 탱커면 탱커, 칼챔이면 칼챔을 자유롭게 선보이며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또한,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은 정글-미드 호흡을 폭발시키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상체 싸움에서 지지 않은 모습으로 초반을 장악, 팀원들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다만 현 메타는 원딜 메타다. 원딜 메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좀처럼 제 기량을 되찾지 못해 많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플옵에서는 달랐다. 제리와 유미를 적극 활용하며 올라온 경기력을 제대로 뽐내왔다.
그런 T1의 상대는 젠지다. T1과 젠지는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만났다. 상대전적에서는 T1이 웃어준다. T1은 젠지 상대로 21대 8로 크게 앞서 간다. 중요한 건 결승이다. T1은 2022 스프링, 2022 스프링 결승에서 젠지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에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우리는 우리 할 것만 잘 준비하면 된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 이번 결승에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열심히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서머 절정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젠지를 상대로 T1이 다시 한 번 왕조를 이어갈지 오는 28일 확인할 수 있다.